[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신세계그룹이 서울시가 주도해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Zero Pay)‘ 확산에 힘을 보탠다. 신세계는 자사의 간편 결제 서비스 SSG페이가 26일부터 서울시가 주도해 만든 ‘제로페이(Zero Pay)‘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지자체와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신용카드사 등 중계업체의 개입을 최소화 하고 QR코드로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 계좌이체 하는 결제 방식으로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를 최대 0%까지 낮췄다. 소비자도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한 금액에 한해 40%까지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사업주와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는다.

제로페이는 가맹점에 따라 2가지 결제 방식을 제공한다. 현재는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여 사용자가 직접 결제할 금액을 입력하고 결제하는 고정형(MPM, Merchant Presented Mode)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사용자의 SSG페이 앱에서 생성한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가맹점 결제 단말기로 스캔하는 변동형(CPM, Customer Presented Mode) 방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 SSG 모바일 화면에 반영된 제로페이 서비스. 출처= 신세계

SSG페이는 신세계 계열 유통업체를 통합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고객의 사용 편의를 위해 선불(SSG머니), 후불(신용카드), 직불(계좌결제)의 세 가지 결제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로페이 서비스는 ‘계좌결제’ 방식과 연계하여 제공되며, SSG페이는 제로페이 서비스를 위해 QR코드 결제 방식을 새롭게 적용했다. SSG페이 고객들은 SSG페이 앱 내 제로페이 메뉴에서 이용약관에 동의 후 SSG페이에 등록된 계좌로 총 8만개의 제로페이의 가맹점에서도 SSG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 플랫폼사업부장은 “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제로페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SSG페이 고객들이 더 다양한 가맹점에서 SSG페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