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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국내 3사, 외산 장악 클라우드 시장 공략 스타트

보안 시장 공략, 오픈이노베이션, 관리 서비스 등 협력 모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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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내 IT 서비스 3사가 외산이 장악한 클라우드 시장의 빈틈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이 대부분을 가져간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클라우드의 보안 분야 서비스 수요를 공략하거나 글로벌 기업과 경쟁이 아닌 협업을 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힘쓰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도 마찬가지다. 클라우드는 초기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유연한 서비스가 쉽다는 장점이 있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등 필요성이 커지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그룹 계열사도 온프레미스(서버를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운영하는 방식)를 클라우드 형태로 바꾸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용률은 OECD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시장 성장세

   
▲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 전망. 출처=가트너(2018.09)
   
▲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 출처=가트너(2018.07)

글로벌  IT 자문 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62억 달러(한화 약 2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1758억달러) 대비 17.3% 증가하는 수치다. 가트너는 오는 2021년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78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4년 전인 2017년에 약 2배 규모이다. 연평균으로는 17.6% 성장하는 셈이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2조4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가트너는 오는 2020년엔 2조9200억원, 2021년에는 3조4400억원으로 국내 클라우드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0.5%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크지만 국내 업체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후발주자로서 점유율을 따라잡기 힘에 부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퍼지며 생겨나는 수요를 공략하거나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기업들과 협업을 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14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자사의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회사 측은 동형암호기반 보안 신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보안을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차별성을 앞세웠다. 이날 삼성SDS 홍원표 대표는 “삼성SDS는 클라우드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안 문제까지 다룰 수 있는 회사로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3대 보안 원칙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나가지 못하게’ ‘나가도 쓸모없게’를 정하고 보안관제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사의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AWS, 구글, MS, 알리바바 등 글로벌 클라우스 서비스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해주는 PCMS(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객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입과 운영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즉 고객사의 클라우드를 관리해주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투자를 통한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SDS는 영국 사이버보안 업체 다크트레이스,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술업체 비트퓨전, 이스라엘 서버리스 컴퓨팅 전문기업 이과지오 등에 지분 투자를 통해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LG CNS 또한 경쟁보다는 협업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22일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 진출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이날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기업에 확산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LG CNS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를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이 갖고 있는 통합모니터링, 비용/자원 최적화, 운영자동화 등 솔루션을 탑재해 국내 IT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자사가 직접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이미 널리 퍼져있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LG CNS의 사업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다고 볼 수 있다. 

LG CNS는 5년 안에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국가 보호기술이나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올해 초 클라우드 인력으로 구성한 클라우드전환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현재 200여명의 전문 인력이 구축됐는데, 올해 말까지 5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SK C&C는 ‘클라우드Z’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 클라우드Z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종합 IT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SK C&C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IBM, 알리바바 등과 협력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IBM은 21개국에 60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알리바바는 11개국에 18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게임 사업체들이 클라우드Z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 C&C는 지난 11월 열린 게임축제 지스타 2018에서 '클라우드 제트 게임사 성공 매직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인프라와 개발 프로그램, 데이터 베이스 등을 한 번에 제공해 게임 개발과 출시까지 모두 지원하는 서비스다. 

실제로 지난달엔 인디개발사 내일게임즈가 클라우드Z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리틀메이지’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그 외에도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개발사 그라비티가 클라우드Z의 고객사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도 주요 고객으로 알려졌다.

전현수 기자 hyunsu@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3.26  10: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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