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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뺨치는 ‘GS홈쇼핑’, 본업은 뒷전?

주력 사업보다 지분 투자...부수적 이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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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홈쇼핑업계 1위인 GS홈쇼핑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곳간에 현금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그럼에도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늘면서 이익잉여금도 함께 늘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줄고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증가했다.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는 축소되고 간접 투자를 통한 부수 이익이 확대됐다. 더불어 금융상품에 지출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늘어난 재무활동현금흐름은 대부분 배당금지급과 자기주식취득에 사용됐다. 주력 사업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업태 구조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GS홈쇼핑의 부채비율은 39.1%, 잉여이익금은 1조145억원이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반면, 지난해 부채를 갚거나 금융활동을 포함하는 재무활동현금흐름은 큰 폭으로 늘었다.

   
▲ 홈쇼핑업계 1위인 GS홈쇼핑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곳간에 현금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그럼에도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홈쇼핑의 이익잉여금은 2017년 12월말 대비 6% 증가했다. 2015년 8191억원, 2016년 8934억원 2017년 9537억원, 2018년 9월말 기준 1조145억원으로 해마다 차곡차곡 현금이 늘고 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015년 967억원, 2016년 1549억원, 2017년 62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18년 9월말 기준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지출된 금액보다 유입된 금액이 271억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신규시스템 구축과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1억9000만원, 신규 물류센터 및 관련 물류시스템 구축, IT 인프라와 네트워크 설비 고도화, 모바일 채널의 기능적 구조개선 등을 위한 설비 투자 414억원 등을 지출했다.

GS홈쇼핑은 주로 금융상품에 많이 지출하는 양상을 보였다. GS홈쇼핑은 6020억원을 단기금융상품 취득하는데 지출했고 지출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도 단기금융상품 처분에 의한 금액(6889억원)이 가장 컸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2017년과 비교해 2018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재무활동으로 지출한 금액은 920억원이다. 이 중 배당금지급에 410억원, 자기주식 취득에 510억원을 지출했다.

업계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홈쇼핑업계 특성상 감가상각이나 설비투자비용이 적어 주력 사업의 성장을 위한 적당한 투자처가 없다”고 설명했다.

동종업계경쟁 심화, 경기 침체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 등 성숙기에 진입한 홈쇼핑 업계는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다.

GS홈쇼핑은 벤처·스타트업,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 인공지능 영역으로 투자를 넓히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을 하고 있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420여곳의 국내외 기업에 투자를 해왔다. 투자 금액만 2800억원으로 근래 들어 하나둘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GS홈쇼핑이 50억원을 투자한 건강기능식품 업체 뉴트리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현재 보유한 지분(7.7%) 가치만 76억원을 상회한다.  

이 밖에도 GS홈쇼핑은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간접투자하는 ‘메란티 펀드’, 중동 지역에 투자하는 ‘500팔콘(Falcons)펀드’, 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BRV펀드’, ‘시노베이션(Sinovation) 펀드’ 그리고 ‘알토스코리아 어퍼튜너티펀드’, ‘500두리안스’, ‘KIF스톤브리지IT전문투자조합’, ‘DTNI전남창조경제혁신펀드’ 등이 있다. 때문에 GS홈쇼핑은 증권가에서는 GS투자회사라 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력사업의 직접 경쟁력을 높이기 보다 지분 투자로 부수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간접 투자가 GS홈쇼핑의 확실한 미래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견다희 기자 kyu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3.26  10:45:4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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