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균형발전 6개 노선 인근 신규공급 아파트. 출처=부동산인포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발표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신설되는 노선 인근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들어서는 6개 노선에는 오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만 6조5360억원이 투입해 강남과 강북 간의 접근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3월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역균형발전으로 들어서는 6개 노선(강북횡단선, 면목선, 우이신설연장선, 난곡선, 목동선, 서부선) 인근에서 상반기 6375가구(8곳)가 공급 예정이다. 이들 노선은 민간투자와 재정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가장 관심을 받는 노선은 ‘강북의 9호선’이라고 불리는 강북횡단선이다. 이 노선은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경의선, GTX-C(예정) 등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과도 환승 가능하다.

면목선도 관심을 끈다.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이 가능해서다. 목동선은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한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완·급행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새로 뚫리는 철도 덕에 비 강남권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특히 청량리역 인근 동부권역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기존 1호선, 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이 다니는 청량리역은 새로 개통되는 강북횡단선, 면목선, GTX-C 노선 등이 교차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가재울 뉴타운 등도 6호선, 경의중앙선 외에도 서부선, 강북횡단선 등도 개통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설 철도망이 확충되면 일반적으로 착공 및 개통 시점에 맞춰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게 보통”이라면서 “철도망이 촘촘해지면서 3개 노선 이상의 지하철이 정차하는 곳이 늘어나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새로 신설되는 노선 인근에서 3월부터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한양이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최고 59층, 192m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 11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한 특별공급에 앞서 아파트투유를 통해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청약 당첨자 계약 후 잔여세대 발생 시,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우선적으로 계약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이 없어도 접수 가능하며 당첨자로 미분류된다.

금강주택은 3월 29일 서울 공공택지지구인 양원지구 첫 분양 단지인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랑구 망우동 26번지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79·84㎡, 총 490가구 규모다. 경춘선 정차역인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정차역인 양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신내역에는 청량리역을 잇는 면목선이 추진 중이며, 6호선 연장선이 올해 개통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는 5월 홍제1구역 재건축으로 대우건설이 전용면적 49~114㎡ 아파트를 짓는다. 총 819가구 중 33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라인건설도 같은 달 홍은13구역 재개발로 827가구 규모의 EG the1(이지더원) 아파트를 지으며, 전용면적 49~84㎡ 409가구 일반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강북횡단선, 서부선 등이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