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글로벌 시장별 자금흐름은 베트남시장만 증가했고, 중국‧인도‧북미시장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시장‧섹터별 펀드 수익률은 인도‧헬스케어‧정보기술펀드는 소폭 상승 회복세를 보였으나, 중국‧베트남‧북미시장은 하락했다.

중국시장

이번 주 중국증시는 미국 FOMC 결과가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반등했고 펀드 수익률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유형별 자금추이에 따르면 중국펀드는 연초후 순자산이 1조6995억원이 증가했으며 중국증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더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하기위해서는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미시장

미국 연준(Fed)은 20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하고,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내년까지 한 번의 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예상치보다 낮추고, '양적 긴축정책(시중 달러회수)‘인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은 오는 9월 중단키로 했다.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 불확실성 여파로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고 투자은행 니덤(Needham)이 애플 주식을 '강력매수' 추천하여 대형 IT주들이 급등했으나 북미펀드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인도시장

인도펀드는 인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간 유입자금은 53억원 감소했지만 순자산은 94억원 증가했다. 인도의 올해 GDP성장률 예상치는 7.5%로 중국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는 내수중심의 경제구조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뒷받침 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유가격이 상승할 경우 경제성장이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시장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베트남 펀드가 견조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미국 연준(Fed)의 비둘기파 선회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높아져 신흥국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베트남 펀드에는 연초 이후 약 66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고 이번 주에만 49억원이 유입됐다.

중국펀드는 지난 주에 3년 평균수익률 33.18%를 기록하여 1.34%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31.33%를 기록하며 지난 주 대비 1.85%포인트 하락했으나 타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펀드는 이번 주 3년 평균수익률 50.68%를 기록하며 지난 주 53.06% 대비 2.38%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인도펀드는 지난 주에 4.74%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3년 평균수익률 46.37%를 기록하며 지난 주 대비 1.35%포인트 소폭 상승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펀드는 지난 주 3년 평균수익률 47.49%를 기록하며 2주 하락 후 소폭 상승했으나 이번 주에는 46.39%로 지난 주 대비 1.10%포인트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헬스케어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지난 주에 2.78%포인트 소폭 상승한 후 이번 주에는 25.82%를 기록하며 지난 주 대비 0.88%포인트 상승하며 2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기술펀드는 지난 주에 1.28%포인트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는 3.28%로 지난 주 대비 2.51%포인트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