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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수익성과 맞바꾼 안정성

신한금융과 시너지.. 자산관리 & IB 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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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기범 기자] 신한금융투자의 위험 노출 자본이 2년새 3배가 늘고 순자본비율(이하 NCR)은 150%대로 하락했다. NCR 100%방어를 신경써야할 처지다. 최근의 우수한 실적과 맞바꾼 결과다.

   
▲ 신한금융투자 CI.출처=신한금융투자

25일 신용평가업계는 신한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평가요인으로는 ▲위험액 증가로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 ▲우수한 수익성과 브랜드 인지도 등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3분기 말 영업용 순자본 비율(NCR)은 158.2%로 2016년말 346.3%과 비교해 악화됐다. 타 증권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대형사들은 자본적정성 지표는 빠르게 저하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말 기준 291%에 달하던 대형IB들의 총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 비율은 2018년 9월말 기준 192%를 기록,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NCR은 대표적인 증권사 재무건전성 지표다. 각종 인허가의 기준비율로 활용된다. 부실증권사 퇴출·정리를 위한 지표로도 이용된다.

현재 NCR공식은 '업무 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분모)' 대비 '영업업순자본(분자)'이다. 영업용순자본은 전체자본에서 유동성이 낮은 자산은 빼고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합계액이다. 금감원은 분자가 분모보다 클 것을(비율상 100% 이상)권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25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 자본을 확충해 NCR 지표 방어에 나섰다. 다만, IB부문을 확장한다는 전략은 NCR 지표 하락과 밀접하다. IB부문은 인수금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화금융 등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평가항목 중 자본적정성을 A등급을 매겼다. 이는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 신한금융투자 평가항목. 출처=한국기업평가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기존에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하에서 비교적 저위험 · 저수익 전략을 추구해 왔다"며 "하지만 자본 3조원 달성 이후 적극적인 위험 인수 등을 통한 수익추구 전략을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자본완충력 우수하나최근 총위험액의 가파른 증가로 자 본적정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과 시너지.. 자산관리 & IB 빠르게 성장

투자중개, 자기매매 및 운용 부문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자산관리부분도 꾸준히 순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 회계연도 기준 305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순수익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45억원(1년 환산시 99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고객수익률을 직원 평가와 연결하고 신한은행과 연계한 복합금융점포를 출범시키는 등 자산관리부문 역량 강화에 힘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B부문 역시 통합의 바람이 불었다. 2017년에는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신한캐피탈, 신한생명의 IB업무를 통합한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를 출범시켰다.

신한금융투자의 IB부문은 5년 사이 4~4.5배가량 성장했다. 2014년 회계연도 기준 441억의 순수익을 올렸던 IB부문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507억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1년으로 환산한다면 2000억원 수준이다.

   
▲ 신한금융투자 주요손익구조. 출처=한국신용평가

 역설적으로 위험자산은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이 0.7%에서 6.0%로 8.5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18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뉴스테이 토지담보대출채권(PF 브릿지론)이 요주의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손실발생 가능성에 대해 낮게 보고 있다.

우발채무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2016년 말 4157억원 규모였던 우발채무는 2017년 말 8792억원, 지난해 9월말 1조9416억원까지 확대됐다. 이는 IB부문 신용공여를 기업여신 및 우발채무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체 유가증권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공채, 특수채 비중은 2016년 말 44.3%에서 지난해 9월 말 27.9%로 하락했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IB부문 사업확장 전략으로 기업여신 및 우발채무가 증가하고 있는 점과 글로벌 증시변동성 확대로 매도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이 원활치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3.25  13:35:27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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