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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LS전선 “한국은 좁다”...끊임없는 해외 수주 릴레이

통신 케이블·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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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LS전선이 ‘해저케이블’로 전력 케이블 시장의 강자 입지를 굳힌다. 특히 해저 케이블 분야에서 잇단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해저 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과 같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두 지점 사이에 전력과 통신을 위해 해저에 부설되는 케이블을 말한다. 해상 풍력단지 건설, 국가간 전력망 연계, 해상 오일·가스 개발 등이 활발해지면서 해저 케이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LS전선 동해공장 해저케이블 생산 모습. 출처=LS전선

2007년 첫 개발 성공 해저케이블...글로벌 탑3 되다

LS전선은 2007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국내 전력업계 사상 최대인 4억 3500만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와 덴마크,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등에서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전통적으로 유럽 전선업체들의 텃밭인 유럽과 북남미 지역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LS전선은 2월 국내 최초로 브라질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게 됐다. 브라질 전력망 운영 회사인 ISA CTEEP와 계약을 맺고, 브라질 남부 휴양지 산타카타리나 섬에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지중 케이블 약 100km를 공급키로 한 것이다.

브라질은 전력망이 노후되었으며, 전체 발전의 60% 이상을 아마존강, 파라나강, 싱구강 등을 이용한 수력에 의존해 가뭄이 들 경우 발전량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브라질은 정부 차원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전력 수급의 다변화 등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전력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1월에는 독일의 대표적인 풍력발전 회사인 wpd사와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 대만 서부 윈린현(雲林縣) 앞바다 해상풍력단지에 66kV급 해저케이블 170km를 공급하기로 했다. 대만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작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 해저 케이블 시장도 진출했다. LS전선은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페를리스주와 랑카위 섬 사이 해저 28km, 최대 수심 20m 구간을 400억원 규모의 해저 전력 케이블로 연결하는 계약을 따냈다. 2017년에는 싱가포르 전력청의 620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국내 업체 최초로 동남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한 2017년 10월에는 미국 동부지역 전력망 운영사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사, 해상풍력발전 전문시행사 딥워터 윈드(Deepwater Wind)사에 약 840억원 규모, 45km 길이의 해저 케이블 공급과 설치를 완료했다. 로드아일랜드주 블록섬(Block Island) 앞바다에 건설된 미국 첫 풍력발전단지에 전력망 연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송전급 해저 케이블의 제조사로 유럽, 북남미, 아시아 지역 대형 해저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탑3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브라질 해저 케이블의 첫 공급으로 향후 브라질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콜롬비아 전력회사가 대주주인 ISA CTEEP와 협력을 통해 콜롬비아 등 인근 국가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LS전선 해저 케이블 모습. 출처=LS전선

육상 전력 케이블서도 글로벌 경쟁력 인정

LS전선은 육상 전력 케이블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LS전선은 작년 10월에 바레인 수전력청의 1억 2555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턴키로 수주했다. 중동은 전세계 초고압 케이블 수요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또 LS전선은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인 영국 ‘혼시(Hornsea) 프로젝트 2’에 400kV 프리미엄급 케이블 등 약 350km의 초고압 케이블을 2021년까지 공급한다. LS전선 관계자는 “혼시 프로젝트 수주는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신규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작년 7월 서호주 전력청(Western Power)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6월에는 인도 생산법인(LSCI)이 안드라 프라데시주(州) 전력청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4월에는 LS전선아시아가 싱가포르 전력청과 6700만 달러 규모의 배전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

LS전선은 방글라데시에서도 AIIB 차관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총 1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방글라데시 전력청의 소규모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신뢰를 쌓은 후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거둔 성과로 LS전선은 평가한다. 베트남에서도 호치민 LSCV 공장에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

미국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력 케이블 생산 법인(LSCUS)를 설립하고, 고부가 전력 케이블 시장 1위를 기반으로 중전압 전력 케이블까지 점유율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기존 노후 케이블의 교체 수요,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 LS전선 초고압 케이블 점검 모습. 출처=LS전선

사업 다변화의 중심 ‘통신 케이블·전기차 부품 사업’

LS전선은 통신 케이블과 전기차 부품 사업 등을 통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기존 전력 케이블 중심의 영국 판매법인과 별도로 통신 케이블 중심의 판매법인을 프랑스에 설립해 2018년에 약 1300억원 규모의 통신용 광케이블을 수주했다. 이는 2017년 유럽에서 거둔 수주 금액인 500억원을 두 배 이상 넘어선 규모다.

LS전선은 유럽 통신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 공장 일부에 광케이블 설비를 도입해 올해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국내와 베트남에 이은 LS전선의 3번째 광케이블 생산 라인으로 연간 약 300만 f.km(1파이버 킬로미터·광섬유 1심의 길이)의 제품을 생산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법인도 지난 2017년 11월에 폴란드에 설립했다. 법인의 이름은 LS EV Poland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선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국내 전선업체로는 최초의 유럽 생산법인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유럽 완성차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폴란드에도 전기차 배터리 부품 관련 공장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최근 LS전선은 자회사 LS알스코의 지분 49%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하고, 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 부품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LS알스코는 LS전선이 알루미늄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세운 회사다. LS전선은 전기차 배터리용 프레임부터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소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규 기자 dkim@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3.15  07: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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