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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보잉사태 불구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다우 0.58%↑, S&P 0.70%↑, 나스닥 0.69%↑

황진중 기자 zime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3.14  06: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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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다한 불확실성과 보잉사 비행기의 추락 여파에도 미중 무역협상과 엇갈린 경제 지표 등에 상승했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13일(현지시각)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협상, 그리고 보잉사태에도 불구하고 전일에 이어 내구재 주문과 건설지출 등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보잉사태로 하락세를 보였던 다우지수도 이날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148.23포인트) 오른 2만5702.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70%(19.41포인트) 상승한  2810.9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69%(52.37포인트) 오른 7643.4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세를 보였다. 헬스(1.10%)가 가장 많이 올랐다. 에너지(1.09%),  산업(0.92%), 금융(0.73%), 필수소비재(0.70%), 기술(0.69%), 소재(0.53%), 부동산(0.50%), 재량소비재(0.3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25%), 유틸리티(0.15%)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84%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1.06% 상승했다. 애플은 0.44%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15%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1.39%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3.75% 상승했다. 인텔(Intel)은 1.49% 올랐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0.3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0.77%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1.07%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0.44% 올랐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비행기 추락사고 여파에도 0.46% 상승했다. 수출에 영향을 받는 캐터필러(Caterpillar)는 0.74% 하락했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0.32%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1.34% 올랐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1.72%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는 0.11% 올랐다.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1.73% 상승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1.05% 상승했다. 애브비(AbbVie)는 0.24% 올랐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는 0.67% 상승했다. GSK는 0.75% 올랐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1.86% 상승했다. 길리어드(Gilead)는 1.42% 내렸다. 앨러간(Allergan)은 1.84% 상승했다.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기업인 틸레이(Tilray)는 0.49% 내렸다.

미국의 약국‧잡화점 체인인 라이트에이드(RAD)는 존 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후 6.10% 상승했다. 패션 의류 소매업체 익스프레스(EXPR)는 4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앞질렀으나 순이익을 놓쳐 1분기 전망치를 예상치보다 낮게 잡아 11% 하락했다.

미국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TTWO)는 기술‧미디어거래책임자가 소니로부터의 잠재적인 인수에 대한 소문을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언급한 후 5.2%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과 보잉사 비행기의 추락 여파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내구재 주문과 건설지출 지표의 호조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하원은 전날 테레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해 이를 부결시켰다. EU와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불거졌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와의 자유무역, 이동의 자유 등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으로 오는 29일 합의 없이 EU를 탈퇴할 시 영국은 다른 국가들과 관세를 부과하거나 받게된다.

하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고 각종 수입비용이 높아지는 등 영국 내 물가가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

보잉 747 맥스 8 기종 추락 사고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국에 이어 미국도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비엣젯 등 항공사들은 연이어 보잉과의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잉 747 맥스 8은 5개월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참사를 일으켰다.

미중무역협상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등이 합의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은 최종 합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적재산권을 제외한 채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앞으로 몇 주 사이에 90일 동안의 협상 결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내구재 주문은 0.8% 증가해 3개월만에 강한 턴어라운드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건설 지출은 1.3% 증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월 0.8%로 줄었었다.

2월 도매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1월 내구재 주문이 늘었지만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 혼란에 따라 비즈니스 여건이 악화되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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