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해 미중 무역 전쟁과 경기 둔화로 투자금 유출이 심화되며 수익률이 내리막길을 걸었던 중국투자 펀드에 투자금이 돌아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펀드 유형별 순현금흐름에 따르면 중국주식형 펀드에 연초 이후 지난 18일까지 유입된 자금은 9111억 원으로 각 시장별로 유입 자금 규모로는 가장 많이 유입됐다. 중국주식형 총 투자잔액은 연초 7조 4221억원에서 18일 8조 3332억원으로 12.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베트남주식은 1287억원이 순증가하며 아시아 이머징시장에 자금 유입의 한 축을 담당했다. 베트남주식 총투자잔액은 연초 1조 9501억원에서 18일 현재 1조 8214억원으로 7.06%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KOSPI200인덱스에 순현금 3조 775억원이 유입되어 연초 18조 6685억원에서 18일 현재 21조 7460억원으로 16.48% 증가했다.

각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풍부해 짐에 따라 시장별로 투자한 펀드 수익률도 자연스럽게 끌어올렸다. 펀드유형별 성과를 보면 중국 주식형펀드는 연초후 11.99%가 상승했고, 베트남 주식형펀드는 5.01% 상승했다.

아울러 한국의 KOSPI는 7.60%가 상승했고, KOSPI200은 8.40%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식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중국펀드 387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0개 미만 의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380개 펀드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선태 KB국민은행-증권 전문연구원은 “중국시장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최악의 경우로 생각하는 비관적인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여져 투자자들이 글로벌 모멘텀 회복에 근거한 투자심리 회복 단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형펀드 수익률 TOP10, 연초후 최고 28.46%, 최하 9.57%, 평균 17.36%

최근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중국 주식형펀드 387개 중 연초 후 수익률 상위 TOP10을 선정해서 수익률 추이를 확인했다.

연초 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ETF(주혼-파생재간접)(합성) 으로 연초후 28.4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주식혼합-파생형)(합성) 이 27.98%를 기록했다. 다음은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주식-파생재간접형)S 18.82%,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증권자(주식-파생재간접형)S 17.77%,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1[주식-파생재간접형]Ae 17.66%, 미래에셋TIGER차이나A300증권ETF(주식-파생형)13.47%, 삼성KODEX중국본토FTSEChinaA50ETF[주식-파생형] 13.42%, KB KBSTAR중국본토대형주CSI100증권ETF(주식) 13.26%,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CSI300증권자ETF(주식-파생형) 13.25%,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자H[주식]C-F 펀드가 9.57%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중국주식형 수익률 TOP10의 연초후 평균 수익률은 17.36%를 기록하고 있다.

KB증권 김 연구원은 이어 “중국이 디폴트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과도한 예상이며 중국 당국이 연착륙을 위해 금융정책과 재정정책 등으로 경제를 콘트롤하고 있기 때문에 GDP 성장률이 5% 대 이하로 급락하지 않는 이상 중국경제 회복의 모멘텀은 튼튼하다고 판단된다.” 하고 ”그러나 향후 중국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모멘텀은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섣불리 낙관적인 판단으로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중국시장의 경기 회복 상황을 면밀히 봐가며 보수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