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쏘 아우우우(Arceau Awooooo). 출처=에르메스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지난 2016년, 에르메스는 그르르르(Grrrrr)라는 이름의 시계를 내놓았다. 이름에서부터 짐승의 울음소리가 연상되는 이 시계는, 다이얼 위에 곰의 얼굴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특히 사실적인 표정으로 인해 눈길을 끈다.

▲ 아쏘 아우우우(Arceau Awooooo). 출처=에르메스

올해 에르메스는 새로운 동물이 새겨진 시계, 아쏘 아우우우(Arceau Awooooo)를 선보였다. 지난번 그르르르가 곰의 울음소리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면, 아우우우는 하얀 달을 보고 울부짖는 늑대의 소리를 보여주고 있다.

▲ 아쏘 아우우우(Arceau Awooooo)를 만드는 과정. 출처=에르메스

검은 밤하늘 위에 별이 반짝이고 있는 다이얼에는, 고개를 들며 하얀 초승달을 보고 우는 늑대의 모습이 에나멜 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에나멜 기법은 다이얼 양면에 흰 투명 에나멜을 먼저 입히고, 완벽하게 부드러운 표면을 만들이 위해 이를 다시 다듬어낸다.

▲ 아쏘 아우우우(Arceau Awooooo)를 만드는 과정. 출처=에르메스

그 위에 모티프의 아웃라인을 전사한 뒤, 가느다란 두께의 붓을 이용해 다양한 에나멜 파우더와 천연 오일을 섞어 늑대를 그려낸다.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몇 번의 말리고 굽는 과정을 거친다.

▲ 아쏘 아우우우(Arceau Awooooo)를 만드는 과정. 출처=에르메스

이를 통해 생생한 늑대의 이미지를 살려낸 아쏘 아우우우는 화이트 골드 소재 케이스로 감싸여 있으며, 매트한 흑연색의 악어 스트랩이 장착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단 8점 한정으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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