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펀드들의 장단기간 수익률을 비교해볼 결과 단기든 장기든 국내펀드보다는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안정적이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1년 3년, 5년 수익률 결과는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에서 모두 해외투자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지만  단기 채권형에서만 유일하게 국내 펀드가 해외 펀드를 앞선것으로 나왔다.  기간 수익률은 장기일수록 해외펀드의 위력이 더 컸고 국내에 투자하는 장기펀드의 수익률은 해외펀드와 비교했을때 볼품이 없을 정도였다. 국내펀드 투자의 기본이 되는 국내 자본시장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해외펀드는 지역섹터로는 북미지역이 단연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보여줬다. 그 다음으로는 인도와 베트남 순이었다. 브라질 등 남미지역은 높은 변동성으로 기간별 수익률이 들쑥날쑥해 변동성이 큰 가운데 단기 수익률 획득에는 도움이 됐다. 리스크가 늘 크게 존재함을 알 수 있다.

투자대상 업종은 단연 기술주 혹은 미래업종이 대부분 고수익 자리를 차지했다. 북미지역의 기술업종이며 장단기를 포함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에 도움이 될 듯 하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확대로 단기적인 투자에서는 주식보다는 채권형이 수익률이 높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놀란 많은 자금들이 채권형으로 몰리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도 글로벌 경제 상황은 큰 변동성에 놓여있는 상황이어서 채권형 펀드의 강세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자금의 성격상 단기 운용에 치중할 경우엔 단기 채권형에 주식형은 해외 투자 펀드에, 장기적으로 운용할 자금라면 북미지역, 그리고 기술업종 혹은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 투자를 고려해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업종은 크게 두가지 업종에 집중했다. 정보기술과 헬스케어 업종이 단연 주목받는 업종이다. 이들 섹터의 펀드들의 수익률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현상은 주식형에서 단기 수익률이든 장기 수익률이든 불문하고 모두 공통적으로 보였다.

 

♦국내·해외펀드 1,3,5년 투자기간별 특성과 투자포인트

►1년 국내·해외 주식형펀드

국내 주식형펀드는 대상펀드 402개 중 97%인 390개 펀드가 마이너스 실적을 내고 2.9%인 12개 펀드만 플러스 실적을 기록하여 매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TOP10의 포트폴리오는 기타인덱스유형과 ETF상품으로 2차 분산투자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며 저위험-저수익 전략을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단기간에 맞는 운용전략이 활용되지 못해서 대부분 운용전략 빗나간 결과로 수익률이 낮았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체 295개 펀드 중 48개(16.2%)만 플러스 실적을 기록하여 전체 평균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률 TOP10의 펀드 유형이 6개 유형으로 분산(북미주식3-헬스케어2-정보기술2-브라질-신흥국-멀티섹터)되어 위험을 분산시켜 수익 유지에 유용한 운용전략으로 분석된다. 세부 업종별 주식비중은 정보기술, 헬스케어, 소비재 섹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남북교역에 의한 한시적 우량 실적을 올린 업종은 이벤트성으로 수익률 급등·락 우려가 있다.

►1년 국내·해외 채권형펀드

1년 국내 채권형은 수익률TOP10 자산구성이 국내채권 87.0%에 국고채 76.3% 비중으로 안정적 자산배분 전략으로 구성됐다. 세부 운용전략은 국고채, 통안증권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특수채, 비은행금융채 비중을 높여 수익성 일부를 보강했다. 최근 1년 KOSPI 채권형펀드 평균수익률 2.76% 대비해서 국내 채권형펀드 평균수익률 6.97%는 2.52배 높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이다.

1년 해외 채권형펀드는 17개(41.46%)가 마이너스 실적이고, 평균수익률 2.42%로 국내 채권형평균수익률 6.97% 대비 2.88배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는 3,5년 중-장기 투자에서 빛을 본 하이일드채권-북미채권-신흥국채권 중심의 수익성 위주 포트폴리오로 수익-위험 방어선을 구축했으나 1년 단기 수익률에서는 글로벌 변동성과 불확실성 등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했다.

►3년 국내·해외 주식형펀드

3년 국내 주식형펀드 펀드유형별 특징은 ETF가 70%인 점과 소유형이 기타인덱스인 점이다. 이 특징으로 분산투자에 의한 위험분산 효과가 잘 나타났다. 특히 6개의 레버리지펀드가 수익률 상승 시 상승폭을 배가했다. 운용자산 규모 중형급 이상 대형급이 50%를 점유했다.국내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TOP10의 평균수익률은 49.77%를 기록했다. 업종별 세부 주식 투자비중은 금융-정보기술-산업-경기연동소비재 순으로 분산투자가 이루어졌다.

3년 해외 주식형펀드의 특징은 대상펀드 232개 중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이 80%, 글로벌 신흥국주식이 20%를 차지하며 이머징시장 펀드가 상위 수익률을 점유한 점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100억 이상 500억 이하 소형급이 90%이상으로 소형급 펀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해외 주식형펀드 상위 TOP10의 평균수익률은 104.27%이고, 국내 주식형펀드는 49.77%를 기록하여 해외 주식형펀드가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 주식 투자비중은 에너지 26.3%로 가장 높고 금융 21.9%, 소재 12.3%, 경기연동소비재 6.1% 등 비중으로 분산투자했다.

►3년 국내·해외 채권형펀드

3년 국내 채권형펀드는 유형별 수익 창출력에서 일반채권 유형이 상위 그룹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유형별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일반채권 8개, 중기채권 2 개로 수익성과 안정성 양면에 비중을 두었다. 운용자산 규모별 자산구성은 1000억 초과 대형급 펀드 비중이 70%로 국내 채권형펀드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국내 채권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6.89%로 해외펀드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투자전략에서 주요 업종 채권비중은 회사채 29.8%, 금융채 27.8%, 국채 20.2%, 특수채 9.5% 등 비중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기 포석이며, 안정성 높은 국채, 통안증권, 은행채 등의 비중은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3년 해외 채권형펀드 운용전략의 특징은 유형별로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형이 8 개로 80%를 점유하고 2 개(20%)는 신흥국 채권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주도하는 자산구성이다. 포트폴리오는 주로 아시아 하이일드증권에 투자하여 고수익과 장기 자본성장을 추구했다. 하지만 하이일드증권은 투자위험이 수반되어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유럽 하이일드채권 또한 고수익을 추구하지만 채무성증권 투자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 해외 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74%로 국내 채권형 대비 3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운용은 국내-해외 모두 안정성과 수익성 양면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로 전략적인 자산구성을 했다.

►5년 국내·해외 주식형펀드

5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상위 TOP10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은 국내주식 평균 비중 96.55%, 유동성 비중은 3.47%로 구성되었다. 세부 업종별 주식 비중은 수익률 상·하위 그룹 간 운용사별로 다른 기준에 따라 운용전략을 활용하여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상위 TOP10 세부전략으로 주식 투자비중은 정보기술 23.4%, 소비재 9.84%, 산업재 9.66%, 소재 7.26% 등 주식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수익률 상·하위 국내 주식형펀드 간 큰 틀에서는 비슷한 유형이나, 세부 운용전략에서 업종별 주식 비중이 달라 상·하위 TOP10의 수익률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5년 해외 주식형펀드 상위 그룹 펀드유형은 고수익률 순서에 따라 북미주식·인도주식·인도주식·북미주식·중국주식 등 북미시장과 아시아 이머징시장의 펀드가 9개(90%)로 고수익 자리를 장악했다. 상위 그룹의 포트폴리오는 주식비중이 평균 82.6%이고 유동성자산 비중은 17.4%로 구성되었다. 세부전략에서 업종별 주식 투자비중은 금융 33.5%, 정보기술 13.8%, 소비재 10.4%, 에너지 5.2% 순으로 분산투자했다. 반면 하위 그룹은 펀드 유형을 에너지와 기초소재섹터 등 원자재와 남미신흥국시장 등을 선택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투자전략은 펀드 유형이 달라서 서로 다른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비중을 높게 투자해 수익률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5년 국내·해외 채권형펀드

5년 국내채권형펀드는 채권유형별 구분에서 상위 TOP10 펀드 중 중기채권이 7개(70%)로 고수익펀드의 주류를 이루고 나머지 3개(30%)는 우량채권 1개, 일반채권 2개가 나눠 점유하고 있다. 유형별 분류로 볼 때 만기 5년 이상의 중-장기채권이 단기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고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에서 국내채권 평균 비중은 88.04%, 유동성 11.96%로 구성됐다. 주요 10개 펀드의 투자채권 비중은 국채 53.6%, 일반채 33.6%, 회사채 16.3% 등 투자채권에서 차이를 보였다. 상위 그룹의 평균 수익률은 20.08%로 해외 채권형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5년 해외채권형펀드는 고수익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한 펀드가 60%를 차지하여 고위험-고수익 전략에 의한 수익률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하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높지만 반대로 이자율은 높아 고위험-고수익 채권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아시아하이일드채권과 신흥국채권에 주로 투자한 4개 펀드가 24% 이상의 고수익을 창출하여 5위 이하 펀드의 평균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하이일드채권 투자전략은 고수익-고위험 자산구성이므로 철저한 사전 분석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김형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팀장이 제안하는 투자 솔루션

▲자금의 속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투자자금의 크기에 따라 규모가 크면 적극적 투자를 위해 주식 비중을 높게 50% 이상 70%까지 배분 가능하다. 그러나 자금이 작으면 주식 30% 이하, 채권 70% 수준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자산이 10% 정도이거나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주식 30%, 채권 70% 수준으로 배분 투자한다. 자금 규모가 크고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주식 50%+채권 50% 배분으로, 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주식70%+채권 30% 수준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기간에 따라 자산배분을 달리한다.

투자기간 1년 이하인 경우는 두말 할 필요없이 주식 30% 이내, 채권 7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시장 변동성이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으므로 미래 위험을 대비해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년 이상 투자기간이 가능한 경우에는 시장변동성에 대응하며 주식 70%까지 배분해도 무방하다. 5년 이상 장기투자가 가능한 경우에는 공격적인 투자방식으로 위험자산을 늘려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좋다. 주식 70% 이상 90% 정도도 가능하다. 이때 시장을 국내시장에 몰입하든지 제한적으로 활용하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놓칠 수 있다.

요즘은 해외시장의 투자상품을 많이 이용하면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 또 장기간 투자 시 유의할 점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에 즉시 대응하지 못해서 수익이 줄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분기(3개월)에 한 번씩은 시장을 확인하고 리밸런싱을 할 필요가 있다.

▲거래 금융기관을 잘 선택해야 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한 금융기관은 투자상품 종류도 많고 그만큼 안정성 높은 상품 매칭도 가능하다. 금융기관은 투자상품 매출실적에 의한 규모의 실체와 과거 수익률 등에 의한 투자경험과 자산관리에 전문성 있는 투자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변화시장에 맞는 상품 매칭(Matching)이 필요하다.

주식이나 채권 어떤 투자상품이든지 자금의 규모와 어떤 상품으로 어느 시장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이 달라질 수 있다. 요즘은 국내 시장에서도 해외 투자상품을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으므로 다변화시장에 투자하여 수익성은 높이고 투자위험은 낮출 수 있는 자산배분을 해야한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 삼성자산보다 좋은 해외 기업이 많으므로 좁은 시야로 투자하지 말고 애플-아마존-구글-테슬라 등 세계적인 우량기업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높이는 투자할 필요가 있다.

▲채권투자는 만기와 발행자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채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만기가 1년~30년까지 다양한 채권이 있다. 발행자도 국채,공채, 지방채, 은행채, 회사채 등 발행주체에 따라 여러 종류의 채권이 있다. 만기가 길수록 쿠폰(금리)는 높아지고 가격은 내리므로 자금의 종류와 투자목적에 따라 장-단기 채권을 구분해서 투자하고, 발행자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채권을 선택하거나 수익성이 높은 채권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여 원금과 이자를 빨리 회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연말 이후 연초에는 단기채와 단기 국공채가 인기 있다.

금리가 오르지 않을 때는 반대로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자방법이 유리하다. 기간이 긴 국공채-회사채-은행채 등이 좋다.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평균 A+~ AAA 등급이 투자대상이다.

▲ 토탈솔루션(Total Solution)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요즘은 ‘토탈솔루션’이라는 자동으로 투자업무가 해결되는 투자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투자자가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상품을 따로 선택하지 않고 이 상품만 가입하면 상품 선택->자산배분-> 리밸런싱을 알아서 자동으로 처리하는 자산배분형 투자상품이다.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재간접형 상품으로 운영하면서 투자위험을 미리 방어하면서 분산투자하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투자 시스템이다.

최근 시장 변동성에 잘 적응하는 상품은 채권혼합형펀드, 배당프리미엄펀드, 커버드콜펀드, 인컴펀드 등 재간접형 상품이 분산투자 효과가 높고 위험을 줄이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