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최고의 건물과 인테리어, 도시 디자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9 AIA(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미국건축가협회) 어워드에서 현대카드‧캐피탈 여의도 본사 컨벤션홀이 인테리어 부문에서 수상했다. AIA는 약 9만 4000명의 건축가들이 멤버로 활동 중인 건축 전문기관으로, AIA 어워드는 건축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 현대카드‧캐피탈 본사 컨벤션 홀의 모습. 출처=현대카드

이번 AIA 어워드의 인테리어 부문에서 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카드‧캐피탈을 포함해 총 9곳이 수상했다. AIA는 “현대카드‧캐피탈 본사 컨벤셜홀이 최첨단 기술, 최고의 음향, 혁신적인 조명 시스템이 어우러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평했다.

현대카드‧캐피탈의 여의도 본사 1관에 위치한 컨벤션홀은 580㎡ 규모의 공간으로 교육과 프리젠테이션, 컨퍼런스 등을 위해 디자인됐다. 일체의 색상을 채용하지 않고, 오로지 빛을 활용한 흑백의 명암만으로 내부를 연출해 '미니멀리즘의 극한'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공간은 현대카드의 ‘H’ 로고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둥근 모서리가 있는 흰 벽으로 연속된 괄호를 표현하고 있다. 반사되는 바닥 마감재와 조명을 통해 경계가 없는 무한한 공간을 연출한다.

발표자 측과 청중 측 공간은 강렬한 명암 대비로 구분돼 집중도를 높이며, 청중 측 좌석은 발표가 없을 때는 수납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다. 평소에는 넓은 커뮤니티 광장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현대카드‧캐피탈 여의도 본사 컨벤션 홀은 다양한 내‧외부 행사 개최지로 방문객들의 주목을 끌었던 공간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공간의 디자인 우수성이 한결 더 알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태영 부회장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현대카드‧캐피탈의 여의도 본사 컨벤션홀이 AIA의 2019 인테리어 부문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면서 “NY Upper East Side의 애플 스토어 등 몇몇과 같이 수상했고 디자인은 겐슬러 런던이 했다”고 수상 소식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