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대주주 BXA가 미국 블록체인 인더스트리를 합병, 현지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미 CNBC는 물론 다수의 외신은 BXA의 블록체인 인더스트리 합병을 두고, 큰 무리가 없다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모니한 블록체인 인더스트리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에 유동성, 확장성 등에서 핵심적으로 활동하는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BXA와 결합하며 더 많은 첨단 기술을 확보, 산업의 공공적인 시장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BXA와 블록체인 인더스트리는 투자의향서를 주고받은 상태다. 아직 완전히 합병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무리가 없다는 전제로 빠르면 1년 이내 합병을 진행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BXA가 나스닥 시장 등에 우회상장을 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BXA가 빗썸의 대주주지만 빗썸이 블록체인 인더스트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거래로 빗썸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린다. 다만 BXA가 나섰음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빗썸의 소유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빗썸도 불투명성에 기인해 ‘어떤 형태로든’ 이번 거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