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삼성SDS가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회사가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는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S는 24일 공시를 통해 2018년 매출은 2017년 대비 8% 증가한 10조 342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87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2조7821억원, 영업이익은 2583억원, 순이익은 17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4.8%, 29.4%, 24.2% 크게 증가하며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 삼성SDS 2018년 4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지시스템

삼성SDS는 전년대비 31% 성장세를 기록한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은 전자·부품 업종을 포함한 코스메틱·식음료 등 다양한 업종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해 전년 대비 46%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고객사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 확대와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AI·Analytics 사업은 자체 개발한 AI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Brightics AI)을 제조, 물류, 금융, 마케팅 분야에 확대 적용하면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5% 증가했다.

블록체인 사업은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 플랫폼이2018 가트너 블록체인 10대 제품으로 선정됐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MOU 체결, 제조/물류/금융 분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SDS의 IT서비스 4대 전략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S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약 18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고했기 때문이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대외사업 강화를 통한 혁신 성장’을 강조했다. 계열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