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의 판매권을 포기한다. 출처= 페르노리카코리아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주류 전문기업 페르노리카의 한국법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이하 페르노리카)가 자사의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Imperial)’의 판매권을 다른 업체에게 매각한다. 

페르노리카는 향후 임페리얼 브랜드 위스키는 주류 수입업체 ‘드링스 인터내셔널’이 판매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페르노리카 측은 발렌타인·앱솔루트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며 사업 모델을 새롭게 변화함에 따라 조직도 개편할 예정이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위스키 업계에서는 점점 줄어드는 국내 위스키 시장 규모로 인한 영업상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내 위스키 시장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약 50% 가량 감소했다. 최근 위스키 업체들이 국내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수입 맥주 유통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페르노리카가 포기하는 임페리얼의 판매권은 위스키 ‘그린자켓’으로 알려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김일주 대표이사가 세운 업체인 ‘드링스 인터내셔널’에게 넘어간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나온 윌리엄그랜트앤선즈가 임페리얼의 판매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업계의 소문은 페르노리카측이 브랜드 매각에 대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결론이 났다.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소비자 중심의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이번 조직 변화로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