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정부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가 지난 1월 3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공고로 발표되었다. 성공적인 창업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며, 예비창업가 및 창업기업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사업별로 나눈 파트별 금액을 보자면 전체의 46%인 ‘사업화’ 사업이 5130.7억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한다. 다음은 ‘R&D’ 사업으로 전체의 34%, 3797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설‧공간‧보육’ 사업은 전체의 13%, 1493.8억 원이며, 창업교육‧멘토링‧컨설팅‧행사 네크워크 등은 전체의 7%, 759.3억 원을 구성하고 있다. 합산을 해보면 전체 금액은 1조 1180억에 이른다.

눈에 띄는 변화는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에게 주는 기회들이 많아졌다.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만 지원하며, ‘콘텐츠 스타트업 창업육성프로그램(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예비창업자로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행한다. 또 1,027억으로 매우 큰 규모를 자랑하는 창업진흥원의 ‘초기창업패키지사업’도 창업 후 3년 미만의 기업이 대상이다. 이처럼 2019년의 주요 창업지원 키워드는 새로운 창업기업 & 인재를 발굴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이렇게 새로운 창업기업과 창업가를 발굴하려는 노력과 함께 창업실패를 결과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는 사업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280.6억 규모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예비 및 2년 미만 기창업자와 재도전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사업은 예비 및 3년 이내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178억을 지원한다. 새로운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것만큼이나 재창업을 지원하는 사업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음은 대한민국 창업지원사업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창업지원의 새로운 사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상기후산업 청년창업지원사업’은 만34세 이하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1.4억을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통해 주관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도 ‘환경창업대전’을 열어 0.8억원 규모의 행사를 진행한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비한 환경문제 해결형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길러내기 위함이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작은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 2020년에는 좀 더 사업의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구축‧운영(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사업(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예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예술경영지원센터)등의 사업들이 신선한 시도로 다가온다.

혼자라고 창업을 시작하기에 주눅들 필요가 전혀 없다.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사업은 1인창조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48.8억 원의 사업을 실행한다. 이렇게 많은 지원들이 있고, 향후 몇 년간은 이러한 지원이 지속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원 사업은 크게 정부와 비영리재단, 민간 기업 등의 자본으로 이루어진다.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되는 기업가를 원한다면 ‘남의 돈을 내 돈처럼 쓸 것’을 당부하고 싶다. 돈의 주인이 된 사람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돈은 인격체라고. 작은 돈이건 내 돈이건 마찬가지이다. 돈에 인격을 부여하면서 사람처럼 대하라는 것이다. 남의 돈이라고 막 쓰고 내 돈은 아껴 쓰는 사람은 그 이중성으로 돈과 친한 친구나 가족이 될 수 없다. 절. 대.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