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밴 '뉴 스프린터'. 사진=다임러트럭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다임러트럭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밴 3세대 '뉴 스프린터'를 16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뉴 스프린터는 13년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대거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 기반의 능동형 디스트로닉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ADA DISTRONIC), 엑티브브레이크어시스트(ABA), 사각지대어시스트(BSA), 측풍어시스트(Crosswind Assist) 등 다양한 ADAS 사양이 탑재됐다.

이중 핵심 기술은 능동형 디스트로닉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다. 능동형 디스트로닉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는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거리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준다. 운행하여 정체된 도로나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앞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차량은 최대 제동력의 50%까지 발휘하여 속도를 줄이고 필요한 경우에는 차량을 제동한다. 정지 시간이 3초 이내인 경우 자동적으로 다시 주행을 시작한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전방에 천천히 움직이는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부터 차량이 정지할 때까지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술이다. 전방 주행 차량이나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와의 사고를 방지해준다.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는 운전 중 졸음이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을 감지한다. 이를 운전자에게 스티어링 휠의 진동으로 위험을 경고한다. 차량을 차선 내 안전한 위치로 복귀 시켜준다. 시속 60km이상의 속도에서 작동한다.

후진주차의 어려움도 개선했다. 리어 뷰 디스플레이 주차 패키지(Parking package with Parking Assist and reversing camera)와 360° 어라운드 뷰 주차 패키지(Parking package with 360-degree camera) 2가지 주차 패키지도 들어간다.

▲ 메르세데스-벤츠 밴 '뉴 스프린터'. 사진=다임러트럭코리아

새로운 스프린터에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lectric Power Steering, EPS)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속도에 따라 작동하며 차량의 쉬운 조작과 주차를 돕는다. 고속 주행 시 운행이 더욱 안전하게 느껴지도록 해 준다. 운전자가 측풍이나 경사면에서 반대로 조향하는 수고를 능동적으로 줄여준다. 차량이 경로를 순조롭게 주행하도록 도와준다.

국내 시장에 출시 모델은 뉴 스프린터 투어러(Tourer)의 319 CDI 모델, 519 CDI 모델에 적용된 3리터 배기량의 OM642 V6 디젤 엔진 등 두 가지 엔진이 적용됐다. 140kW(190마력)의 최고출력과 44.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7단 자동 변속기 ‘7G-TRONIC PLUS’는 드라이브 셀렉트(Drive Select) 기능을 사용하여 수동으로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다임러트럭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는 차체와 바디로 구성된 스프린터 기본 차량을 수입해 국내 바디빌더사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국내 바디빌더사들은 최종 소비자의 니즈와 요청에 따라 스프린터 기본 차량을 다양한 형태로 컨버전한 뒤, 일반 소비자에게 인도하는 형태로 판다. 컨버전된 스프린터의 판매 가격은 바디빌더사들이 결정한다. 최종고객 인도일자를 기준으로 2년·20만km 보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