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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험로' 기업부문 신용등급 긍정전망 ‘제로’

한국기업평가 세미나, 소매유통 부문 사업환경, 실적방향, 등급전망 모두 ‘부정적’

김태호 기자 teo@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1.10  2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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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10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2019년 주요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반도체/디스플레이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최재헌 평가전문위원. 사진=김태호 기자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올해 기업부문 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디스플레이, 소매유통 등은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매유통의 경우 사업환경, 실적방향, 등급전망이 모두 부정적이다. 미-중 무역전쟁, 금리 인상, 등 거시여건 불확실성 지속과 내수 위축 등이 원인이다.

10일 한국기업평가는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빌딩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는 ‘2019년 주요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이다.

20개 기업부문(건설,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매유통, 정유,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조선, 해운, 제약, 민자발전, 음식료, 통신서비스, 제지, 항공, 시스템통합(SI), 의류, 호텔)이 대체로 좋지 않다. 신용등급 방향성은 대부분이 중립인 중에 자동차,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해운산업은 부정적이다. 사업환경 악화 등이 원인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건설 등 8개 산업군 업황은 비우호적이다. 이에 따른 실적방향 역시 소매유통 등 4개 업황은 저하될 것으로 평가됐다.

   
▲ 2019년 업종별 사업환경 및 신용등급 전망 요약표. 출처=한국기업평가

기업부문 산업전망 - 소매유통

소매유통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인 중에 실적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소비 지출 전망은 부정적이다. 가계부채,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규제 확대도 원인이다. 대규모 점포 입지 제한 및 영업제한이 확대됐다. 편의점 자율 규약 시행으로 신규 출점도 감소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정체되고 온라인 비중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월평균 판매액 성장은 15%에 이르지만 오프라인은 3% 미만이다.

온라인 매장은 가격 중심의 출혈경쟁을 하는 상태다. 유통의 주요 요소는 배송 속도와 가격인데, 국내에서 배송 속도는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마켓, 옥션 등을 소유 중인 이베이 이외에는 온라인 유통채널 점유율을 10% 이상 차지하는 업체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베이 점유율은 16.4%다.

   
▲ 2017년 판매액 기준 국내 온라인 유통채널 점유율. 출처=한국기업평가

특히 주요 유통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로 가격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을 발족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2023년까지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을 목표로 하면서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를 유치했다.

단, 오프라인 투자 감소로 인해 대규모 투자는 줄어 재무건전성은 대체로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차입금의존도는 전년 대비 1.7%p 감소한 21.4%로 전망된다.

- 자동차

자동차 사업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중에 사업환경은 비우호적이기 때문이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다.

일단 내수 수요를 견인할 만한 요소가 없다는 분석이다. 고용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지연이 주요 원인이다. 국산차 내수 판매량과 수출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만대 감소한 152만대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도 좋지 않다. 미국 산업수요가 17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된 중에 현대, 기아차 점유율은 2016년도 8.1%로에 지난해 11월 기준 7.4%로 감소했다. 품질이슈에 따른 브랜도 인지도 하락,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동차 금융 이자 증가, 트렌드 변화에 따른 세단 수요 감소 등이 원인이다.

중국시장 겨낭도 마찬가지로 부정적이다. 사드(THAAD) 여파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해 고가격 정책 유지가 어려워졌고, 중국 업체와 출혈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자동차 내수 판매 및 수출 전망. 출처=한국기업평가

업황이 좋지 않은 중에, 완성차업계 실적은 전년도와 유사할 전망이다. SUV 유행 기조에 펠리세이드 등의 신차 반응의 호조 등의 영향이다. 현대·기아의 최근 4분기 이상 영업이익률은 3%를 하회했다. 단, 구조적 수익성은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가치 하락과 규모가 커질수록 품질 관련 비용도 지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부품업계 실적은 사실상 현대·기아의 실적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우하이텍, 코오롱글로텍 등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매출액 회복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온시스템, 만도 등 매출 비중이 50%인 경우 매출액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 건설업

건설업 등급전망은 중립적으로 평가됐다.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인 중에, 실적이 대체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수주환경은 비우호적이다. 주택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안정화 대책 등이 원인이다. 특히 지방 미분양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전국 미분양호수는 대략 6만호 수준이며, 지방 비중은 90%에 이른다.

단, 주택 이외의 부문에서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3기신도시와 GTX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등으로 공공 발주물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기신도시 미 GTX 사업비는 대략 38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중동지역 플랜트 투자 재개 및 카타르 월드컵 등에 의한 기반시설 투자 확대도 우호적 요인이다.

   
▲ 건설업체 영업이익률 전망. 출처=한국기업평가

영업수익성은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3%p하락한 5.5%로 분석됐다. 과거 부동산 호황 시기에 투입한 자금이 지속 회수되기 때문이다. 올해 입주물량은 38만호로 추정된다. 지난해 입주예정물량(45만호)보다 감소했지만,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15년 물량은 27만호다. 해외 문제사업 준공에 따른 비건축부문의 손실 폭 감소도 영업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업체별 사업환경에 대해서 주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 A급 이상 업체의 경우 비수도권 비중이 28%인 반면, BBB급 이하는 60%에 이르기 때문이다. 사업비중 역시 A급 이상은 도급사업 57%이지만, BBB급의 경우 자체사업이 36%에 이른다. 자체사업은 통상 수익이 크지만 위험도 크다. 그러나 대체로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PF우발채무를 금융권으로 분산하고 있고, 사업 방향성도 신규 분양 증가 → 미분양 감소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반도체/디스플레이

반도체 부문 신용등급 방향성은 중립적이다. 사업환경이 중립인 중에 실적도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반도체 수요는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다. DRAM 수요가 PC 중심에서 모바일, 서버 등으로 다각화되면서 데이터 센터 구축 투자 지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loT) 등의 4차 산업혁명 수요기반 지속 확대에 의한 신규 시장 창출도 고려 요인이다.

공급과잉 현상은 나타나지만, DRAM의 경우 수요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삼성 등 3사가 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NAND의 경우 인텔 등의 중국시장 진출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은 하락하지만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어 물량 증가로 상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사업환경이 매우 비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단, 실적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중국업체 신규 fab 증설 동향 계획

중국의 신규 팹(Fab) 증설로 LCD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 BOE 등 중국기업은 올해 5개 팹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OLED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반대로 OLED 시장 성장 속도는 더디다는 분석이다. TV용 패널시장 OLED 비중은 올해 전년 대비 1% 미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가격 단가를 낮추면서 시장 확대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정유/화학

정유사업 등급전망은 중립적이다. 사업환경이 중립적인 중에 실적도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시각이다.

원유 수급은 균형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이후 미국 퍼미안(permia) 분지 수송로 개통으로 증산이 예상되는 중에 OPEC과 러시아의 공급이 생산여력 부족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요는 감소될 것으로 본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신융국 금융불안 등의 영향이다.

이에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 당 65달러~80달러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유가 평균은 배럴 당 70달러였다. 현재 유가가 두바이 기준 배럴 당 58달러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지만 이후 상승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정제마진은 약보합세 전망이다. 상반기 약세를 보이지만 하반기 이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과 중동의 증설 물량 증가로 마진 하방 압력이 강화돼 성수기 시즌(2분기) 마진 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의 증산 예상 및 IMO 2020의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상한선 하락(3.5%→0.5%)으로 저유황제품 등의 수요 증가로 마진 강세가 전망된다. 대체수요는 200만BD로 전망된다.

   
▲ 미국 원유생산 전망 및 원유 수급 전망. 출처=한국기업평가

화학사업 등급전망은 중립적이다. 사업환경 중립적인 중에, 실적은 지난해 호황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성은 10%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틸렌계 공급이 북미 중심으로 800만톤 이상 늘어났지만 이란 제제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페트병의 최초원료 등인 파라자일렌(PX)의 경우 중국 다운스트림 수요가 성장하지만 대규모 성장은 부재로 마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증설계획은 중국 80만t, 사우디 80만t다.

단, 내년부터 PX 공급 과잉 심화 가능성이 있다. 중국발 공급 본격화로 증설 물량이 900만t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경우 PX 마진은 하락하는 반면, PX를 원료로 하는 TPA는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M의 경우 견조한 마진이 예상된다. 건축 등의 수요가 위축되지만 대규모 증설계획도 없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사업 재무안정성은 대체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적 지출(CAPEX)가 전년 대비 증가한 6~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현금 내에서 충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차입금 지표도 전년 대비 유사하다. 차입금의존도는 20%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AA-/안정적) 신용등급 변동에 대해 다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업공개(IPO)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계열사 부담 관련 자금 부담 해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A/긍정적), 금호피앤비(BBB+/긍정적)의 경우 결산 시기에 등급 상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실적 우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은 다소 하락할 수 있으나, 대체로 개선된 실적을 유지하고 향후 큰 투자계획이 없는 등 보수적 재무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 민자발전

민자발전 등급전망은 중립적이다. 공급초과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1년까지 기저발전소 9GW가 유입될 예정이다.

   
▲ 민자발전 매출실적 및 수익성 전망. 출처=한국기업평가

실적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하다. 다만 수익성은 가동률 저하와 PPA종료 등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안정성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투자 회수기에 접어들어 자본적 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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