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우버의 자율주행차 가능성 타진이 새롭게 시작됐다. 지난 3월 우버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충격해 사망사고가 난 후 9개월만의 일이다.

우버는 당시 미국 전역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 시험 프로그램 전체를 자발적으로 중단했다. 또 보행자 사망 사고로 자율주행 시험 규모를 축소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각) 우버가 펜실베니아주 교통 당국으로부터 피츠버그 일대의 공용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의 도로주행 시험 재개를 승인 받았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교통국 대변인은 “우버가 자율주행 시험 주행을 승인받았지만, 아직 주행을 재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조만간 우버가 정식 시험주행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

이번 허가는 17일부터 1년간 유효하다. 이에 앞서 우버는 자율주행 시험을 재개할 경우 앞좌석에는 직원 2명이 함께 앉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상 제동 시스템을 항상 켠 상태에서 안전요원이 보다 엄격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우버가 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시험 재개를 승인받았지만, 조심스럽게 시험 주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규모 자체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우버 주행 차량은 피츠버그에 두 사무실 사이의 약 1마일 사이 도로를 주행하며, 야간이나 안개가 많은 날씨에는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 또 속도도 시속 25마일 (약 40㎞/h) 이상은 내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