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애플이 iOS의 새 버전 12.1.2를 배포를 전격 단행했다. 중국 내 아이폰 7기종 수입 및 판매금지 명령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폰아레나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각) 애플이 iOS 12.1.2 버전을 새로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iOS 버전은 2가지 버그를 해결했다. 첫 번째 버그는 올해 출시된 아이폰 XR,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맥스 등 3모델에서 발생한 eSIM 활성화 문제다. 두 번째 버그는 터키 지역의 셀룰러 연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애플의 새로운 iOS 버전 발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갈무리

외신은 애플이 iOS 12.1.2 베타 테스트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도 서둘러 정식 버전으로 배포한 장면에 집중하고 있다. 버그 문제 극복은 표면상의 이유고, 다른 포석이 깔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로 중국과 관련된 논란이다.

최든 중국 푸젠성 푸저우 법원은 퀄컴의 특허 침해 주장을 받아들여 애플에게 아이폰 7기종 (6S, 6S Plus, 7, 7 Plus, 8, 8 Plus, X)의 수입 및 판매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퀄컴이 주장한 애플의 특허 침해 기술은 iOS 11 버전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iOS 12 버전이 탑재된 신형 아이폰 XS 시리즈와 아이폰 XR은 판매금지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재개를 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버전을 배포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