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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하남 등 3기 신도시, 입지와 평가는?

전문가들 “서울과 가깝지만 교통망 등 속도내야”

김진후 기자 jinhook@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12.19  12: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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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6만6000가구를 수용할 남양주 왕숙지구. 출처=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국토교통부가 19일 30만가구 제3기 신도시 네 곳과 중소규모 택지 37곳을 발표했다. 서울 접근성은 높은 한편, 향후 교통망 확충계획이 잡혀있어 수도권 진입수요를 수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0만㎡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은 네 곳으로 약 12만2000가구를 수용할 전망이다. 해당 지구는 남양주 왕숙지구, 하남 교산지구,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과천 과천지구 등이다. 서울 경계로부터 2㎞ 거리로, 5㎞ 거리의 1기 신도시, 10㎞ 거리의 2기 신도시보다 가깝다. 대부분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를 통해 공급될 방침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남양주시 신월리 등 일대의 약 1134만㎡ 규모로 6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GTX-B 노선의 신설역과 가까워 서울역까지 15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향후 별내선~진접선 연장노선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왕숙2지구에 경의중앙선역이 신설되고, 토평삼거리 등 상습정체교차로도 입체화할 계획이다. 자족용지는 전체의 32% 140만㎡로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남양주도시공사다.

   
▲ 약 3만2000가구 규모의 하남 교산지구. 출처=국토교통부.

하남 교산지구는 하남시 춘궁동, 교산동 일대 약 649만㎡ 규모에 3만2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당초 거론된 하남 감북지구보다 서울에서 멀어진 지역이지만 일정 부분 교통망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1일 개통한 서울 지하철 9호선 제3구간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에 더해, 서울 도시철도 3호선 연장선과 서울 양평고속도로 선 시공이 추진된다. 수서역까지의 소요시간은 20분으로 추정된다. 자족용지는 29% 92만㎡ 규모로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다. 또한 하남 정션(JC)을 마주하고 있고 상사창IC로 도로가 확충돼 중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단지 내 BRT가 신설돼 하남시청까지 약 5㎞의 거리를 수소버스가 운행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가 주관한다.

   
▲ 약 1만7000가구가 공급될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지구. 출처=국토교통부.

인천계양 테크노밸리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일원의 약 335만㎡ 규모로 1만7000가구를 수용한다. 인천 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 사이에 신교통형 전용 S-BRT가 신설돼 약 8㎞ 구간을 운행한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와 드림로 연계도로, 국도39호선 등이 신설 또는 확장된다. 이에 따라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접근성은 1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았다. 지구 경계에 국공립 유치원이 배치되고, 가용면적의 49%, 약 90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해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를 보유할 전망이다. 해당 용지의 약 33%를 도시첨단산단으로 중복지정해 기업지원허브를 마련하고, 지구 남측은 서운 1·2산단과 연계해 조성한다.

과천 과천지구는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일대에 약 155만㎡ 규모, 7000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국토부는 지구 주변으로 GTX-C 노선을 추진해 2019년 초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과천~우면산 간 도로를 지하화하고,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를 왕복 4차로 규모로 신설한다. 또한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를 신설해 4호선과 광역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4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해당 용지의 가용면적 47%, 약 36만㎡가 자족용지로 배정돼, 복합쇼핑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사업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과천시, 경기도시공사가 맡았다.

   
▲ 약 7000가구 규모로 조성될 과천 과천지구. 출처=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이밖에 사업속도가 신속한 중소규모 국공유지 24곳과 유휴 군부지 4곳,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4곳 등을 주택공급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 역시 도심 32곳 1만9000가구를 공급한다. 대부분 이미 조성된 토지를 활용해 조기에 공급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대부분 직장과 가정이 근접한 장점이 있고, 소규모택지는 2020년, 대규모와 중규모 택지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투기 등 과열양상을 보이는 지역은 대규모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수요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윤곽을 드러낸 3기 신도시의 입지를 두고, 전문가들은 공급 자체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빠른 지구지정과 사업 시행이 신도시 계획 성패의 열쇠라고 입을 모았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대규모 신도시가 아니지만 서울 근교에 있기 때문에 수요 분산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할 것으로 본다”면서 “어느 정도 수도권 집값 안정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진형 교수는 “다만 신도시가 실질적으로 공급되는 4~5년 후에도 해당 수요가 살아있을지 면밀히 검토해야 신도시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네 군데 모두 나름대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고 수도권과 가까워 입지가 좋은 편”이라면서도 “2기 신도시인 양주처럼 수요가 없으면 패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진형 교수는 “국내외 경제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지금처럼 살아있을 때 신속하게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구지정이 돼도 사업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곳이 있는 게 우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역교통체계 역시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네 지역 모두 서울 입지가 괜찮은 편이라 서울 등 집값 안정에 작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과천 지역은 GTX-A 노선 등에 따라 주변지역 집값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엷은 우려를 표했다. 권대중 교수는 “계양은 서울 접근성이 다른 곳에 비해 먼 편이라 수요가 고정적일지 불확실하다”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문제는 도로 교통망 확충이 생각보다 부족한 것”이라면서 “도로는 부족한데 버스 등만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권대중 교수는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이라면서 “다만 업종을 아직 모르고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느냐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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