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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낄끼빠빠 JOB테크(55)] 중소기업을 보는 시각

- 언젠가 ‘창업’을 해야 할 숙명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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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이후에 사기꾼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별 달았던 군인과 교장선생님 출신’이라고 누군가 답한다. 흔히 말하는 직장생활동안 사회물정 몰랐던 가능성이 높은 직업들이다.

그러면, 물정을 알면 문제가 없을까? 대형 시중은행 출신의 은퇴이후 성적을 시사하는 신문기사 하나를 소개한다. 지난 2004년 동아일보가 추적보도한 자료이고 최근에도 재인용을 한 적이 있는 자료이다.
http://news.donga.com/3/all/20040905/8103309/1

지난 1999년 IMF때 사라진 은행 중에 ‘동화은행’이라고 있었다. 은행권 최고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유명했다. 한꺼번에 직장을 잃은 1,500여명중 28세 이상의 남성 229여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한 결과이다. 그대로 인용해 본다.

“취재팀이 조사한 229명은 소득을 기준으로 6년 전에 비해 △경제적 지위가 상승한 사람이 32명(14.0%) △현상유지 47명(20.5%) △하락 150명(65.5%)이었다.

특히 소득이 줄어든 150명 가운데 45명(20.5%)이 빈곤층으로 추락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대기업중의 대기업에서 근무했고 세상 물정에 가장 근접한 사람들의 성적이기 때문이다. 고유업무가 개인과 기업을 평가하여 대출하고 조언하는 일을 하기에 일상과 경제에 전문가 집단이라 할 만하다. 강제 퇴직이 된 상황이지만 본인 삶은 잘 꾸리지 않겠냐고 추정되기 때문에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IMF상황이 녹록치는 않았겠지만…

 

창업이라는 숙명이 우리 앞에 성큼

이제는 취업할 때는 창업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돈 벌어야 하는 시기를 10년,20년전이라면 55세정도까지였지만 최근에는 70세정도까지 봐야한다. 은퇴나이에도 건강하고 장수하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안전망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사망 전에 병으로 고생하는 기간이 한국인의 경우는 10년정도 된다고 하니 할 수 있는 데까지 일을 가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65세 이상의 취업이 많아지는 현상이 그 일단이다.

‘창업’이라는 것이 이젠 변수가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기술창업(기업형)이냐, 소자본창업(단독,프랜차이즈),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창업 혹은 프리랜서형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재취업도 당연히 감안하면서 ... 창업시기는 결론 직장생활 10년정도인 시점으로 권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신입 취업은 일단 회사의 규모보다는 제품 중심으로 선택, 취업을권한다. 그리고, 10년동안 그 분야에 집중하여 최고가 되도록 노력한다. 그런 중에 사업거리를 모색하고 일정 수준 본인 자본을 축적한 다음에 창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창업을 전제로 보는 대기업,중소기업 재직 경험의 상대성

기업의 유형이나 업무 여건 등을 감안하면 공기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그리고 외국계(투자)기업 등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크게 대기업,중소기업으로 묶어서 정리를 해 본다. 실제 필자가 적어도 각각 5년이상 경험하고 지켜본 경험을 정리해 본 것이다.

   

1. 창업의 기본과 발전추진 방향

회사 업무 전분야에 대한 폭넓은 식견이 필요하다. 그리고, 차별화가 가능한 한 분야가 있거나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성공의 확률이 높다. 10년 정도 혹은 일정기간 이후에 시도를 한다고 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어느 쪽이 좀더 유리하겠는가라는 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

미리 말하자면, 대기업으로 취업을 한 경우도 입사이후에도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무조건 꾸준해야 하며 안주하면 안된다. 순식간에 패망(敗亡)의 시간이 다가온다. 그런 중에도 삶에 대한 균형(Work & Life)을 찾는 노력도 해야 한다. 진심으로 조언한다.

2. 직접, 간접 업무 경험

대기업은 한 업무에 많은 인원이 일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OO자동차 유럽수출팀’이라는 조직이 있다고 하자. 작게는 30여명 많게는 100여명의 인원이 있을 것이다. 유럽 국가별로 3-4명으로 담당자가 정해진다는 뜻이다. 이 인원끼리는 업무가 유사하기에 언제든지 대체가 가능하고 치열하게 승진경쟁을 하기도 하는 조직이다. 급여인상, 매출부진 등이 발생하면 퇴직이다, 인사이동이다 하며 몇 명 정도 자리가 비는 것은 충원도 하지 않고 가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 업무는 남은 사람의 업무가 된다. 그만큼 퇴근시간이 늦어진다.

반면 중소기업은 한 사람이 대기업기준의 3-4가지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100개의 업무에 50명만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중소기업은 인사,총무,대관업무 모두를 ‘관리부’소속으로 한 사람이, 대기업의 경우는 그 업무중 인사관리업무에 채용 3명, 급여후생 3명, 일반관리 3명 등의 담당으로 나눠서 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와 같다.

3. 사무공간으로 인한 직간접 경험

대기업은 부서별, 팀별 혹은 본부별 사무실로 구성이 된다. 늘 유사한 생각과 언어, 관점을 가진 사람이 모여 있고 평생 갈 확률이 높다.

중소기업은 한 사무실에 다 모여 있다. 전혀 관련 없는 업무에 있는 동료들의 기쁨과 슬픔을 본다. 상사에게 꾸지람(깨지는)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본다. 간혹 사장’님’께 혼나는 모습도 보게 된다. 사장실이 바로 곁에 있기에 부장급의 상관이 혼나는 경우도 보고 듣게된다.

덕분에 퇴근후 소주 한 잔으로 회포를 푸는 시간에는 엄청난 업무 경험을 듣는다. 실패와 성공의 사례가 더미로 날아든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 - 의사결정단계와 창업자 대면 기회

대기업의 창업자는 재벌 오너이다. 입사 10년차 이내에 만날 기회가 얼마나 될까? 필자도 15년동안 직접 만나 말을 나눠 본 적은 없었다. 부장이 회장님이 아니라 사장님 만나는 것도 어려웠었다.

중소기업은 다르다. 특히 가장 최근에 창업한 분이 ‘우리 회사’의 사장님이다. 내가 준비하고 보고하는 내용이 과장, 부장, 본부장을 오가며 신속하게 정리가 된다. 그리고 그 뒷이야기도 들을 기회가 많다.

간혹 늦은 시간까지 일하다 보면 오너 사장님이 저녁식사와 맥주 한 잔을 사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면 창업자들의 고민과 관심, 업계의 동향 등을 생생하게 듣게 된다. 어디에서도, 돈 주고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경험이다.

때로는 나의 아이디어를 말했다가 바로 채택이 되기도 한다. 중간 과장님, 부장님, 상무님의 단계를 제치고….

바로 작은 ‘사내창업’ 수준의 기회가 입사 2,3년만에 오기도 한다.

열심히 해서 최악의 경우 성공을 못하더라도 내 돈이 아닌 회사 돈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오너는 오히려 장려한다. 실패해도 되는 기회와 경험을 중소기업에서는 많이 해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사족(蛇足)을 달자면 실제 중소기업 근무자가 잘 하지는 않는다. 오로지 대기업 못 간 것에 대한 회환으로 틈만 나면 떠날 생각만 하기 때문이다. 안타깝다.
지난 주 칼럼의 ‘급여조건’과 종합하여 판단하기 바란다.

다음 칼럼에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를 하겠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12.17  2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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