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코카콜라의 음료브랜드 ‘비타민워터’가 거부하기 힘든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례적으로 10만달러(약 1억원)의 상금도 걸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타민워터는 13일(현지시각) 1년간 휴대폰 없이 생활한 고객에게 10만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고객은 트위터(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nophoneforayear 또는 #contest를  해시태그를 걸어서 올리면 된다. 다음달 8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 코카콜라의 음료브랜드인 비타민워터가 '스마트폰 없이 1년 살기' 이벤트를 공식 SNS 계정에 공지했다. 출처= 비타민워터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걸고 받기만 되는 일반 휴대폰을 사용해야한다. 6개월 간 버티면 1만달러(약 1000만원), 1년을 버티면 10만달러(약 1억원)를 받을 수 있다. 코카콜라 측은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더불어 코카콜라는 ‘여행 계획을 짤 때 아메리칸 항공 앱 대신 800-443-7300으로 전화해라’,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없으니 편지를 써라’, ‘레스토랑 예약을 위해 데스크톱을 켜거나 유선 전화를 이용해라’ 등 참가자들을 위한 상황별 대처법을 알려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비타민워터 측은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시사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없을 때 생기는 불안감, 두려움을 '노모포비아(Nomophobia)'라고 한다. 이른바 스마트폰 금단현상이라 불리는 증상을 현대인들의 4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이벤트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가 상금까지 거는 이벤트는 이례적이다”라면서 “재미있는 이벤트지만 아직은 한국에서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