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미국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 최근 장난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이커머스의 사용자 경험 확대를 오프라인까지 적극적으로 끌어내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최근 제약과 바이오, 블록체인 등 기존 사업 외 기타 영역에도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TJI 리서치는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자사 홈페이지에 새로 출시한 장난감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장난감은 보육원이나 유치원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큰 블록형태의 장난감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장난감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장난감 시장 진출을 준비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소식’은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아마존이 온오프라인 생태계를 연결하며 세밀한 영역에도 빠짐없이 진출하는 행보는 눈길을 끈다.

▲ 아마존이 최근 장난감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갈무리

아마존 장난감 출시는 최근 아마존의 영역 파괴와 통섭의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당장 판매하는 제품의 카테고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AmazonBasics 브랜드와 가구 브랜드 Rivet에서 자체 매트리스를 제조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영역 확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일종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구사하며 가두리 생태계 전략까지 연결하고 있다.

아마존의 장난감 시장 진출설과 함께 최근 파산한 유명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의 사례도 관심을 받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장난감 오프라인 가게의 대명사였으나, 유통공룡 아마존에 1위 자리를 내주며 매출 부진에 시달렸고 최근 미국 전역 745개 매장의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