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위치도. 출처=현대건설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이하 판교대장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모델하우스를 오는 14일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판교대장지구 A3·4·6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0층(A3블록 121가구, A6블록 464가구), 지하 2층~지상 20층(A4블록 25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128~162㎡로 구성돼 판교대장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모든 가구가 대형으로 선보인다. 단지는 총 11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블록별 공급 가구수는 A3블록이 ▲139㎡ 99가구 ▲145㎡ 9가구 ▲147㎡ 11가구 ▲162㎡ 2가구이며 A4블록이 ▲131㎡ 246가구 ▲159㎡ 5가구, A6 블록이 ▲128㎡ 464가구 등이다.

3.3㎡당 분양가는 2400만원~2500만원 사이에 책정이 됐다. HUG 분양가 승인은 통과했으며 최종적으로 구청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해 분당 정자동에서 공급된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3.3㎡당 2560만원으로 분당 신규 아파트 단지 분양가보다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반면 판교신도시와의 가격차이는  3.3㎡당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판교신도시 내 백현동 아파트값은 11월 기준 3.3㎡당 383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3.3㎡당 1300여만원이 싸다. 실제 판교동 ‘판교원마을 5단지’ 전용면적 116㎡는 최근 13억7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3.3㎡당 3125만원인 수준이다. 판교 대장지구보다 위쪽에 위치한 운중동의 경우 ‘산운3단지월든힐스’ 전용면적 143㎡가 지난 8월 18억원에 거래됐다. 평당가격으로 환산하면 3.3㎡당으로 3673만원이다.

판교대장지구는 성남시 분당구 서남부에 위치하며 총 92만467㎡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2020년까지 공동주택(15개 블록)과 단독주택으로 총 59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교육, 교통, 녹지공간 등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판교대장지구는 바로 옆 서분당IC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로 바로 진입 가능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금토JC 하행선이 지난 7월 뚫린 데다 이달 상행선도 개통을 앞둬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된다. 이 외에도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이들 도로 이용시 한남IC, 청담대교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좋다.

판교 중심부를 잇는 서판교 터널도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다. 터널이 뚫리면 판교대장지구에서 판교신도시까지 차량으로 5분대 거리다. 또한 단지 남쪽에 위치한 동막로를 통해 분당선 미금역, 정자역 등으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외에도 월곶~판교선(예정)이 개통을 앞둬 단지에서는 서판교역을 통해 신분당선·경강선이 정차하는 판교역 이용이 수월해진다. 성남시 이매동 일대에도 GTX-A노선 삼성~동탄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서울역, 연신내, 일산 등으로 연장 될 계획이다.

교육 여건의 경우 판교대장지구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위치하며 단지에서는 이들 교육시설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고등학교는 보평고, 판교고, 낙생고, 서현고 등 학교가 밀집한 분당구에 배정될 예정이다.

단지는 태봉산, 응달산 등 4면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판교대장지구 내 녹지 비율도 약 30%에 달한다.

또한 단지에서 5분 거리에 판교테크노밸 리가 위치하고 있다. 성남시 시흥동, 금토동 일원에 들어서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도 2019년 조성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약 58만㎡의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2023년 준공 계획을 잡고 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와 다락방이 설계되며 1~3층에는 2.7m의 천장고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하홀에는 개별 수납공간인 세대 창고가 마련되며 지하층과 1층 홀이 연결된 개방형 로비가 설계된다. 주민 공동시설로는 파티룸, 실내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센터, 맘스카페, 스터디룸, 독서실 등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명, 난방 등 ioT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한 하이오티(Hi-oT) 시스템이 도입된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한 시스템 도입도 계획 중이다.

분양 일정은 오는 18일 1순위 당해지역(성남 1년 이상 거주 대상) 접수가 진행되며 19일 1순위 기타지역(성남 1년 미만·수도권 거주 대상)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6블록), 31일(4블록), 1월 2일(3블록)이며,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블록별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계약은 다음 달인 2019년 1월 15일~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청약 가점이 낮은 경우에도 아파트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공급되는 성남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 물량의 5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주택공급에 관한 개정안이 11일부터 시행되면서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분양이 되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용면적 85㎡가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전체 물량의 절반은 가점제, 나머지 절반은 추첨제로 공급이 된다. 추첨제 물량 중에서는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게 된다. 결국 전체 물량의 87.5%가 무주택자에게 돌아간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으로 최근 급등한 판교와 분당 아파트값에 부담을 느낀 전월세 거주자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예정됐던 분양 시기보다 연기된 만큼 상품과 설계 부분에 더욱 더 신경 썼으며 입주고객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