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전경.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이소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한국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의 본심사가 10일 열렸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 유지·폐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종료시간은 미정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4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리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벌인 바 있다.  거래소는 실질심사 결과 심층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달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기심위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당시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에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기심위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기심위는 상장적격성 유지, 개선기간 부여 또는 상장폐지기준 해당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 기심위원은 법률‧회계‧학계‧증권시장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 중 7명(위원장 포함)으로 이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는 이르면 이날 공시를 통해 발표된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결론은 쉽게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규정상 기심위는 오는 30일까지 심의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금융당국의 의중은 연내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심위 결론이 빠른 시일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나오는 결정에 대해 (결론이 연기 되더라도)공시를 하거나 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