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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비싼 팔라듐?

온스당 1180 달러, 2002년 이후 금 값과 가장 근접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12.05  13: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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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듐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데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최근 값이 급등했다.    출처= Livemin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은백색 희귀 금속이 수 천 년 동안 가장 가치 있고 안정적인 귀금속으로 여겨지고 있는 금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솔린 자동차 엔진에서 탄소 배출을 걸러내는데 사용되는 팔라듐(Palladium)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라듐 가격은 8월 초 이후 25% 이상 상승하며 2018년 시장에서 최고 실적을 보인 금속 자산 중 하나가 되었다.

반면, 시장의 변동성이 심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달러와 미국 채권의 안전성을 더 선호함에 따라 금 가격은 올해 약 5%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해외 구매자들에게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금속을 더 비싸게 만들었지만, 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자가 붙는 자산 (interest-bearing assets) 보다 금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역학이 팔라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러나 자동차 수요는 (성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공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팔라듐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팔라듐은 최근 1온스당 1180달러까지 올랐고, 금은 1245달러까지 떨어졌다. 다우존스 시장 데이터(Dow Jones Market Data)에 따르면, 이 두 금속의 가격 격차는 2002년 이후 가장 좁아졌다. 팔라듐이 금 가격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금괴에 대한 전망에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다.

팔라듐 선물은 4일(현지시간) 1.3% 상승했다. 다행히 금도 장기채권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0.6% 상승해 그나마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유지되고 있는 하락세를 진정시켰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 채권 수익률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BMO 캐피털 마켓(BMO Capital Markets)의 타이 웡 금속거래팀장은 "금속 시장에서 일반 투자자들은 올해 거의 아무런 수익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팔라듐의 가까운 친척 뻘인 플래티넘(Platinum)은 2010년대에 일찌감치 금 값을 추월했지만, 이후 계속 추락해 현재는 약 805달러로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디젤 엔진 자동차가 감소하면 플래티넘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계하고 있다.

팔라듐 가격은,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수개월에 걸친 무역분쟁의 종식에 한 걸음 나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힘을 받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미중간의 합의가 자동차 부문의 수요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남아프리카 같은 생산국들의 공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MO의 타이 웡은 "팔라듐의 공급이 부족해서 산업 수요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팔라듐을 손에 넣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투기성 투자자들은 지난 11월 27일까지 4주 연속 팔라듐에 대한 순투자를 증가시킴에 따라 팔라듐 가격은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들은 금 하락세에 베팅함으로써 금 값 하락을 부추겼고 헤지펀드들의 금 순매도는 지난 10월, 2006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간 금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 왔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 될 수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 후, 금 값이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장기채권 수익율이 하락하면서, 금 값은 지난 5 거래일 중 4 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상승세가 지난 여름 이후 계속 넘어서지 못했던 1250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있다.

금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팔라듐 시장도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 거래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에 변수가 발생해 무역이 크게 위축되거나 공급이 증가해 기존 전망이 바뀌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하고 있다.

BMO의 타이 웡은 “팔라듐 가격의 최근 급등을 고려할 때, 이제 조심할 때도 됐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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