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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요 급증-모스선 퇴출 급증 'LNG선특수'

운임 상승세에 중국선 품질 문제 겹쳐 한국 독주 분위기

김동규 기자 dkim@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12.04  0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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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LNG(액화천연가스)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NG운반선 제작에 강점을 가진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 물량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NG선 운임도 올라 선주들의 LNG선 발주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국인 중국업체의 LNG선 품질 문제가 발생해 내년에는 LNG운반선에서 한국 조선사들의 100%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 2030년까지 전세계 LNG수요 증가 전망치. 출처=BNEF

전 세계 LNG수요 증가세...2030년까지 4억 5000만톤 수요 예상

LNG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정부가 강하게 LNG사용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고, 조선업계에서는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3.5%에서 0.5%로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LNG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지난 9월 전 세계 LNG수요 증가세를 전망했다. BNEF에 따르면 올해 세계 LNG수요는 3억 800만톤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지난해 2억 8400만톤보다 2400만톤 증가한 것이다. 증가분 2400만톤의 절반은 중국을 필두로, 한국, 일본, 인도에서 발생했다고 BNEF는 설명했다.

BNEF관계자는 “2017년부터 2030년까지 LNG수요 증가분의 87%가 중국, 한국, 일본, 인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기간동안 1억 4300만톤의 LNG수요 증가분이 이들 지역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LNG수요는 4억 50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유럽지역에서는 LNG수요 증가세가 아시아지역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지역의 LNG수요는 2030년까지 60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 지역의 1억 4300만톤 수요 증가 예상치의 절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까지 LNG공급능력 증가 예상치는 1억 7200만톤으로 수요 증가 예상치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BNEF는 설명했다.

   
▲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LNG선(왼쪽부터). 출처=각사

LNG운반선도 수요 증가 ‘.배가 부족하다’

전 세계 LNG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한국의 조선3사도 웃음 짓고 있다. LNG를 운반하는 대형 운반선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조선3사는 LNG선 수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LNG선 세계 발주량의 90%이상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향의 한국 조선 3사가 싹쓸이했다. 지난해 17척에 그쳤던 세계 LNG선 발주량은 올해 50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3일 현재까지 현대중공업은 24척, 삼성중공업은 11척, 대우조선해양은 12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늘어나는 LNG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LNG운반선의 부족 현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eekay, Maran, Shell, Total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LNG기업들은 LNG선 부족을 경고하기도 했다”면서 “지난해부터 글로벌 LNG물동량 성장률은 LNG선 인도량 증가율을 상회하기 시작했고 이는 2020년으로 갈수록 LNG선 부족 현상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 LNG선 용선료 연도별 추이. 출처=클락슨, 하나금융투자

LNG선 부족현상에 따른 용선료도 이미 상승세를 맞이했다. 160K(16만㎥)급 LNG선 용선료는 11월 평균 하루 17만달러로 10월의 10만달러보다 무려 70%나 상승했다. 최근 176K급 LNG선의 태평양 노선에서는 용선료가 하루 20만달러 부근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용선료 증가로 인해 LNG선박을 보유한 화주들의 LNG선 선가 회수기간도 4년으로 하락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무현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LNG선 선가회수기간이 10년 미만 시기에 LNG선 발주량이 증가했다”면서 “현재 글로벌 메이저 선사들은 LNG선 용선료가 더욱 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 선주들의 발주 움직임이 더욱 빨라져 앞으로 10년간 LNG선 발주량은 483척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25K급 모스 LNG선의 퇴출도 LNG선 발주 증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모스 LNG선은 스팀터빈이 장착돼 있어 연비가 좋지 못하고 평균연령이 20년을 상회해 해체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20년 장기계약이 종료되는 모스 LNG선이 순차적으로 퇴출되면서 LNG 운반선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계 '초격차 경쟁력으로 LNG선 수주에 집중'

한국 조선 3사는 이미 선박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LNG선 수주에 더 집중하면서 기술에서도 ‘초격차’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재액화기술 등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서 LNG선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도 “LNG선은 안전하게 운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관련 기술력 유지 및 개발에 더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연비가 좋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력은 전 세계 어느 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LNG선에서 명품 수요가 있다고 보기에 초격차 전략으로 더 많은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전 세계 LNG선 수주의 90%이상을 해 온 한국 조선사인만큼 LNG수요 증가와 더불어 더 많은 수주가 내년에도 기대된다”면서 “특히 중국 조선소에서 제작한 LNG선에서 품질문제가 발생한 만큼 해외 선주들의 한국 LNG선에 대한 신뢰도가 더 올라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한국 조선사들의 내년 LNG선 수주 100%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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