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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의 1인기업 생존노트] 당신은 특수요원입니까?

홍성재 ㈜워크숍 대표이사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12.05  06: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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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부분은 인정하자. 개인에 가까운 우리에게는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가? 사실 이 말은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누구에 비해 무엇이 없는가를 살펴보자. 개인이 아닌 거대한 조직은 막대한 자금력과 수많은 인재를 바탕으로 게다가 몇 년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옹성과 같은 브랜드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이 성의 성벽을 오르려다가는 외국에서 수입한 신무기로 나의 존재는 통째로 날려 버릴만한 알 수 없는 가공할 무기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무엇이 있는가? 비록 혈통 있는 명마는 아니지만 꽤 날렵하고 빠르며 심지어 나와 소통이 가능한 말 한필이 있다. 그리고 다수와 겨루기는 어렵겠지만 성안의 누구라도 일대일이라면 겨뤄 이길만한 길고 날카롭고 적당히 무게감 있는 창 하나도 손에 쥐고 있다. 그렇다 우리(1인 기업가)는 철옹성 같은 성 따위는 원래 없다. 그래서 정면으로 다수의 상대와 승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우리는 무엇인가?

스스로 게릴라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요원 쯤으로 생각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들은 가볍다. 배낭하나, 좀 더 격식 있게는 007가방 하나가 있다. 그러나 숨겨진 스마트한 기능들이 곳곳에 내장되어 있다. 질 좋은 가죽 구두에는 고성능의 GPS 기능이 있어, 필요할 때에 원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추적할 수 있다. 몽블랑 만년필에는 원하는 즉시 신경가스를 해독하는 기능이 있는 주사가 달려있다. 혼자 움직이지만 결코 혼자는 아니다. 빌딩에서 찾아야할 물건이 있을 때는 해외의 해커가 빌딩 안 CCTV를 안방 보듯 보고 있으며, 어떤 곳에서 침투해야할 건물의 경비원이 움직이는지를 당신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순간순간 위기는 있지만 위태롭지는 않다. 마지막 순간에는 빌딩 옥상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려도 받아줄 고성능 헬기가 작전 초부터 오매불망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의 준비성과 민첩성,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특수 장비들과 혼자인줄 알고 안일하게 대처하다, 보이지 않는 특급전문가들의 지원으로 거대조직은 일순간 오작동을 일으킨다. 성공적으로 작전을 끝낸 당신은 멋진 바에서 마티니 한잔을 마시며, 한곡의 라이브 재즈곡과 함께 오늘을 기억한다.

이게 끝이면 좋겠지만 삶은 인기를 끈 영화의 후속편처럼 흥행에 참패할 것을 알고도 만든 것과 같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후속편의 주인공처럼 최선을 다해 살아남아야 한다. 이때 1인 기업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들을 살펴보자.

1. 다른 전략으로 거대조직을 방심하게 만들어라. 신사 혹은 숙녀다운 당신을 의심하는 이는 하나도 없게 만들라. 그러나 당신은 분명히 ‘특수요원’이다.

2. 특수기능을 탑재하고 있어라. 임무수행을 할 현장에서 특수한 기능을 만들거나 실험하라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임무수행에서 실수 없이 상황을 종료시킬 능숙한 기술들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순간에 매번 실수하는 최고의 특수요원을 보았는가?

3. 보이지 않는 전문가 지원이 필요하다. 아무리 당신이 뛰어나도 당신의 눈은 둘이고, 몸은 하나이다. 당연히 수백 명을 동시에 상대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당신을 지원해줄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원팀에게 도움을 받아야한다.

4. 출구전략이 작전의 시작이다. 특수요원인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임무수행이다. 그러나 바로 당신 자신이 국가의 가장 큰 자산이며 정보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임무수행은 실패할 수 있으나, 당신 자신이 상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모든 작전은 당신의 안전한 탈출을 계획한 시점에 시작한다.

5. 어떤 성공이라도 마음껏 즐겨라. 아무리 큰 성공도 비범한 누군가와 비교하면 초라할 뿐이다. 그러나 조그마한 성공도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엄청난 에너지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니 나의 작은 성공을 매일 즐길 수 있는 것은 특수요원으로 자라나는 중요한 영양제이다.

끝으로 당신이 유능한 특수요원이 되고자 하거나, 이미 엄청난 능력의 특수요원이라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결코 아무 작전이나 수행하지 마라. 위의 조건, 특히 출구전략을 계획한 다음 움직여야한다. 매일 매일 정보도 부족하고 전문가의 지원도 없으며 심지어 망가진 특수 장비를 가지고 거대조직과 싸워 낸다는 건, 그야말로 자신을 버리는 일일 뿐이니까. 다들 오늘도 살아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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