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가의 쇼핑페스티벌 십일절이 역대 최초 일거래액 1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출처= 11번가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오픈마켓 11번가가 자사의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십일절(11월11일) 하루 역대 최초 일 거래액 1020억원을 돌파하며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11번가가 세운 일 거래액 1020억원의 기록은 1분당 7000만원 이상 거래된 셈으로, 지난해 11월11일 세운 일 거래액 640억원 기록을 59% 이상 뛰어넘은 기록이다. 

11번가는 “11일 24시간 내내 시간대별로 할인 혜택을 주는 ‘반값딜(Deal)’과 ‘타임딜(Deal)’을 진행하는 타임마케팅을 추진하는 동시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사들과 기획전을 실시해 상품 거래가 큰 폭으로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서 11일까지 진행된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상품은 ‘LG전자 건조기’(거래액 기준)로 4500대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이 넘는 건조기가 최고 인기 상품에 올랐다. 

이번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쏟아진 기록들도 다양하다.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상품은 아웃백의 1만1000원 할인권으로 모두 28만장이 판매됐다. 가장 빠른 시간 내 완판된 상품은 ‘케이카 중고차 110만원 할인쿠폰’(11만원)으로 38초만에 100장이 모두 소진됐다. 1초당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인기 상품은 ‘애플 에어팟’으로 1초당 16.7개가 판매됐다. 

개별 판매자들의 실적 증가도 ‘십일절 페스티벌’의 결실이다. 11번가는 대형 브랜드 판매자부터 중소 판매자들의 성공까지 골고루 이끌어냈다. 특히 상품기획자들이 나서 품질이 우수하나 판로가 부족했던 중소제조업체들의 상품을 발굴해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기농식품 전문업체 ‘칠갑농산’은 11번가와 단독 기획한 친환경 쌀국수 등 3종을 판매했는데 사전예약구매, 경품증정 행사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거래액이 100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중소가구제조업체인 ‘에이픽스’와 함께 기획한 '11번가&에이픽스 게이밍의자'는 지난 1일 진행된 ‘타임딜’에서 한 달간 판매할 물량 약 1200개가 8시간 만에 모두 완판(1.8억원)됐다. 중소가전업체 ‘벨로닉스’ 또한 침구청소기와 스팀다리미 등을 내놔 하루 동안 준비한 물량 3500대를 완판(1억원) 시켰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유통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했던 올해 11월 쇼핑축제에서 11번가는 그 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상품 구성과 프로모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거머쥐었다”면서 “11번가가 시작한 11월의 쇼핑축제가 이제 모든 유통업체들의 쇼핑 성수기를 선도하면서 11번가의 커머스 리더십이 확고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