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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 마이크로 모빌리티 왜 집중

포드, 스쿠터 공유 스타트업 스핀 전격 인수 - '5마일의 최적 이동수단' 참여 러시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11.09  14: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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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포드가 4000만 달러(450억원)에 스핀을 인수함으로써 전동 스쿠터 시장은 격변을 맞게 됐다.   출처= Spin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시장의 불안한 미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전동 스쿠터 공유업체인 스핀(Spin)을 인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미국의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포드가 4000만 달러(450억원)에 스핀을 인수함으로써 전동 스쿠터 시장은 격변을 맞게 됐다. 이미 이 시장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부은 알파벳, 우버, 리프트 등과 치열한 싸움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드 자동차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그룹인 포드 X의 써니 마드라 (Sunny Madra) 부사장은 포드가 앞으로 18개월 동안 100개의 도시에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전동 스쿠터가 대기 오염이나 교통 정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마음대로 주차할 수 있는 전동 스쿠터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미래의 교통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포드의 모빌리티 사업부문 마시 클레본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출퇴근은 전쟁이 되었다. 이를 위한 대안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핀(Spin)은 불과 1년여 전에 거치대 없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지금은 보다 이익을 많이 내는 스쿠터 공유 사업으로 선회했다. 스핀은 현재 13 개 도시와 대학 캠퍼스에서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일부터는 디트로이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스핀은, 수 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여러 도시로 사업을 확장해 온 경쟁사인 버드(Bird)나 라임(Lime)에 비하면 다소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 스핀은 미국 13 개 도시와 대학 캠퍼스에서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TechCrunch

스핀의 데릭 고 최고경영자(CEO)는 포드에 합류함으로써 자금 조달을 위해 애쓰지 않고 장기 전략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포드 입장에서는 스핀의 인수가, 핵심 사업인 승용차와 트럭 사업을 위협하는 새로운 이동성의 파도로부터 회사를 보호하려는 전략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운 이동성에 주목한 것은 포드가 처음이 아니다.

이번 주 초에 GM도 2019년부터 전기 자전거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다임러도 올해 안에 남유럽 도시를 대상으로 스쿠터 공유 실험을 시작하고 내년에 독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CEO도 지난 주 테슬라가 전기 자전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중적 모빌리티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기술 애널리스트 호레이스 데디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5마일(8km) 이내의 짧은 거리 이동에는 승차 공유, 자전거 공유, 스쿠터 공유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게임에서 앞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스쿠터 공유업체의 선주 주자인 버드와 라임은 운영 첫 해에 1000만 건의 승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우버와 리프트보다 빠른 성장 속도다.

이제 자동차 회사, 스쿠터 스타트업,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 같은 경량의 전기 운송 옵션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용어) 시장이 과연 얼마나 커질 지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미국 정부의 전국 가계 여행 조사(National Household Travel Survey)에 따르면, 미국 내 모든 차량 운행의 거의 절반이 3마일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기 자전거든 전동 스쿠터든, 아니면 아직은 나타나지 않은 또 다른 새로운 옵션이든, 짧은 여행에 있어서는 마이크로모빌리티가 가장 이상적 대안이라고 말한다.

스핀, 버드, 라임에 스쿠터를 공급하는 나인보트(Ninebot)의 가오 루펑 CEO는 내년에 전기 모터 자전거와 초소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고, “소비자들이 보다 개인화된 옵션을 요구하고 있어, 마이크로모빌리티에는 상상의 여지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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