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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KT, 5G 장비 공급사 발표...“화웨이는 나중에 쓸 수 있어”

5G 단독규격에는 활용 가능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11.08  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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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가 8일 5G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3개사를 정했다고 발표했다. KT의 이번 발표로 통신3사의 5G 장비 공급사는 모두 정해졌다. 3개 통신사 모두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를 선택한 가운데 LG유플러스만 화웨이가 추가됐다.

   
▲ 황창규 KT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화웨이 없다

KT는 “5G 장비 공급사 선정에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과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은 물론 기존 LTE망과 연동해 안정적 운용, 투자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선정된 5G 장비 공급업체와 협업을 통해 5G 상용화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할 것이며, 5G 기반의 B2B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화웨이 장비 도입은 없었다. KT 관계자는 “5G 서비스와 생태계 제공만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완벽한 5G를 전개하기 위해 5G 장비 공급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배제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뜻이다. 다만 5G 정국에서 화웨이 장비를 전혀 쓰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KT 관계자는 “5G 단독규격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화웨이와 관련해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고 있으나, KT 내부에서는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을 경우 국민적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최종적으로 5G 장비 공급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웨이는 백도어 논란에 휘말렸다. 미중 무역전쟁이 불을 뿜는 가운데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유착설이 불거지며 화웨이가 일종의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화웨이 백도어 논란이 필요이상으로 부풀려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뉴질랜드를 비롯해 미국 전통의 우방국인 캐나다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쓰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이다.

화웨이를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KT는 일단 5G 장비 도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며 논란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의 사례가 반면교사가 됐다는 평가다. 일찌감치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기정사실로 정한 LG유플러스는 이후 국민적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유비쿼스의 차세대 전송장비를 도입키로 결정한 대목을 강조하는 한편, 역시 국내 기업 이노와이어리스의 ‘5G 네트워크 품질 통합 측정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사실을 어필하는 이유도 화웨이 장비 도입으로 국민적 반감이 커지자 ‘토종 기업과의 상생’ 프레임을 내놓는 전략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KT는 5G 화웨이 장비 불가를 발표했으나, 추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화웨이 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아직 정리된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KT와 농협의 만남 관심

KT는 5G 장비 도입에서 화웨이를 배제했지만, 농협의 차세대 통신망 구축사업 수주전에서는 화웨이의 손을 잡은 사실이 확인됐다. NH농협은행의 농협 차세대 통신망 구축사업에 KT와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LG유플러스가 응찰한 가운데 KT가 우선협상대사자로 선정됐으며, KT는 화웨이 장비를 전송장비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관계자는 “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화웨이 장비를 제안했는지 여부는 우리가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T가 농협 차세대 통신망 구축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제안했으나 5G 장비 공급사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것은, 화웨이 장비의 우수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5G 장비 공급에서는 이를 관철시키기 부담스러워 했다는 점을 반증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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