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연구개발에만 무려 7년이 걸린 시계가 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콰토르가 바로 그 주인공. 마치 미래에서 온 듯 보이지만,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얼핏 봐도 최첨단 기술력을 품고 있는 게 단박에 느껴지는 엑스칼리버 콰토르는 2개의 특허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45도 각도로 놓인 4개의 투르비옹과 5개의 차동 장치가 그것인데, 이 모든 장치는 시계에 미치는 중력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조정해 시간의 오차를 줄이고 고도의 정확성을 구현한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엑스칼리버 콰토르는 이후 골드, 티타늄, 실리콘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돼 시계 애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엔 세계 최초로 시계에 코발트 크롬 소재를 적용해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에 선보인 엑스칼리버 콰토르는 카본 케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카본 케이스는 기존 골드 버전 보다 60% 가벼운 무게로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덕분에 직경 48mm라는 큼지막한 사이즈가 덜 부담스러워졌다.
엑스칼리버 콰토르 카본은 시, 분, 투르비옹,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언급했듯 투르비옹은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하는 장치다. 투르비옹은 시계 제조 기술 중 가장 까다로운 기술로 손꼽히는데, 어느 정도냐 하면 시계에 투르비옹이 들어가면 시계 가격에 ‘0’이 하나 더 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엑스칼리버 콰토르 카본엔 투르비옹이 하나가 아닌 네 개나 탑재된 것.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시계의 잔여 동력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엑스칼리버 콰토르 카본은 크기부터 기능, 소재까지 전체적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낸다. 게다가 시계 곳곳에 빨간색 포인트를 더해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블랙 바레니아 가죽 스트랩 검은색 카본 케이스와 잘 어우러진다. 최상 등급의 송아지가죽을 가공해 만든 바레니아 가죽 스트랩은 복원력이 뛰어나 오래 차도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 콰토르 카본은 전 세계 8점 한정 제작하며, 시계의 가격은 4억9천만원대다. 아직 국내에선 실물을 확인할 수 없지만 주문 가능하다 하니 엑스칼리버 콰토르 카본을 경험하고 싶다면 가까운 로저드뷔 부티크를 방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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