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헤라가 공식 후원하는 2019 S/S(봄·여름)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 2019 S/S(봄·여름) 헤라 서울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의 분위기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이번 시즌 헤라는 서울패션위크의 60개 전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S/S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총괄하며 시즌을 앞서가는 뷰티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백스테이지 현장 속, 런웨이를 화려하게 장식한 ‘2019 S/S 메이크업 트렌드’를 <이코노믹리뷰>가 미리 살펴보았다.

‘2019 S/S 메이크업 트렌드’의 중심은 다양한 립 컬러들로 그야말로 ‘립 파라다이스’였다. 유독 립 메이크업이 강세를 보인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립은 크게 두 가지 컨셉으로 나뉘었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향연으로 슈퍼 푸드를 연상하게 하는 '비타민 레드'와 도시적이고 세련된 무드가 느껴지는 누드 톤의 '어반 누드'가 립 컬러의 주를 이뤘다.

▲ 윗줄 왼쪽부터 '립 젤크러쉬', '센슈얼 틴트'. 루즈홀릭의 3가지 라인인 샤인, 크림, 매트 제품. 출처=아모레퍼시픽

헤라의 대표 립스틱인 '루즈 홀릭'의 3가지 라인 샤인, 크림, 매트 제품들과 고광택의 글로우 립스틱 '립 젤크러쉬', 고발색으로 선명함을 자랑하는 리퀴드 딘트 '센슈얼 틴트' 등을 활용해 색다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 '비타민 레드' 메이크업을 한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출처=아모레퍼시픽

내년 S/S 립 메이크업 트렌드 중 하나인 '비타민 레드' 컬러는 채도 높은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완성시켰다. 강렬한 레드 립이 다채로운 컬러로 슈퍼 푸드를 연상시키는 레드 오렌지, 핑크빛 레드 등의 '비타민 레드' 립 컬러로 표현됐다. 이 색상은 칙칙해 보이는 피부에 즉각적인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컬러로, 런웨이에 선 모델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통통 튀는 색감이 느껴지는 비타민 레드와 대조적으로 우아하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누드 립’ 컬러 역시 돋보였다. 도시 속 세련된 여성을 보여주는 '어반 누드'는 내년 S/S를 이끌어갈 립 메이크업 트렌드로 꼽힌다.

▲  '어반 누드' 립 메이크업을 모델의 모습. 출처=아모레퍼시픽

조명이 강한 런웨이에서 누드 립 컬러는 자칫 입술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처럼 보여지거나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누드 컬러에 오일과 같은 촉촉한 제형을 얹어 바르거나 반짝거리는 펄을 얹어 더욱 입체적인 입술을 선보였다. 투명하거나 반짝이는 펄감의 독특한 텍스처를 섞어 발라 입술의 혈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묘한 누드 컬러를 연출한 것이다.

▲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사용되는 메이크업 제품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헤라는 다양한 립 메이크업 제품 외에 블라인드니스와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특히 당당한 아름다움을 헤라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뷰티와 패션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이색적인 만남을 성사시켰다. 성별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반영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 조아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쇼에 들어가기 전 모델 메이크업 수정을 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조아름 헤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내년 S/S 메이크업 트렌드는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것이 포인트”라면서 “본인 얼굴 톤에 맞게 피부색을 표현한 뒤 립도 역시 누디한 색상으로 연출하고 블러셔는 코랄빛 색상으로 생기를 주면 네추럴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