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다카이 나오유키 지음, 나지윤 옮김, 길벗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일본 시바라키현에 본사를 둔 사자 커피의 특별한 경영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작은 시골에서 7평 규모로 시작한, 평범하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이 커피 전문점은 현재 일본 전국에 12개의 지점이 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환영받는’ 이곳의 전략은 무엇일까.

저자는 “커피 맛에 대한 열정과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사자 커피의 창업주 스즈키 회장은 커피보다 차를 더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커피를 알리기 위해, 원두의 생산부터 제조까지 꼼꼼하게 관리해 커피의 맛을 지켰다. 또한 지역에 기여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만들었으며, 카페 내에 문화 공간을 만들어 예술인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 행사에 3000잔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지역과 연계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당장의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결국 손님의 발길을 잡아끄는 사자 커피만의 경영전략이 있다. 커피 맛에 대한 오너의 고집이 손님에게 긍정적으로 전달됐고 이것이 성공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부제는 ‘일본의 작은 마을을 명소로 만든 사자 커피의 브랜딩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