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신입사원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비빔밥, ‘비비콘’이 한식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로서 미국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제2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컵’에서 비비밥을 콘으로 형상화한 ‘비비콘(bibi-cone)’을 대표 메뉴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 신입사원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비빔밥, ‘비비콘’이 한식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로서 미국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출처= CJ제일제당

비비콘은 외국인들이 햄버거, 샌드위치 등과 같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바삭한 김으로 콘 모양을 만들고 여기에 불고기비빔밥 등을 채워 넣은 제품이다. 지난해 CJ그룹 신입사원 경영대회에서 등장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전문 셰프 그룹인 CJ엠디원 푸드스타팀과 함께 비비콘의 레시피를 개발해 올해 러시아 월드컵과 ‘KCON LA’에서 선보였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당시 이색적인 모양의 밥이라는 점에서 현지인들은 큰 관심을 보였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받아간 이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CJ제일제당은 새로운 형태로 먹기 간편하고 건강한 비빔밥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이번 ‘The CJ 컵’ 대회 기간 동안 비비콘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회 기간 중 열리는 비비고 컨세션 부스에서는 비비콘이 실제로 판매되며 이 외에도 대게장, 날치알 등을 섞은 비비고 불고기 비빔밥을 둥글게 뭉쳐 제주산 감태로 감싼 ‘비비볼’, 핑거푸드 형태의 프리미엄 한식 스낵과 제주도의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비비고 한상차림 등 다양한 한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콘이 대회 이후 실제 해외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누룽지, 김 등 다양한 재료로 콘 형태를 만드는 등 제품 개발 중에 있다.

박은선 CJ제일제당 비비고 팀장은 “신입사원의 작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비비콘은 모양도 재밌고 맛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이번 The CJ 컵의 시그니처 메뉴로 선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로 비비고를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 성장시켜 전 세계에 한식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