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금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각) 달러약세와 안전자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뉴욕증시가 실적 호전으로 일제히 급등하며 금값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12월 인도분은 이전 거래일인 16일보다 0.05%(0.70달러) 오른 온스당 12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31일 이후 최고가를 16일에 이어 경신했다.

이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 내린 94.96을 기록했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선물가격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승한다.

이날 증시는 랠리를 이어가면서 금선물가격의 상승폭을 줄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달의 부진과 달리 동시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9%,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3%로 상승세를 보였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14.701달러를 기록했다. 박사금속 구리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23% 내린 파운드당 2.7820달러로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