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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가 흔든 검은 수요일…뉴욕증시 급락 계속 될까

다우지수 3.15%·S&P500지수 3.29%·나스닥 4.08% 급락

황진중 기자 zime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10.11  07: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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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10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상승과 기술주 급락 등에 8개월래 최악의 하락장을 맞았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뉴욕주식시장이 쇼크 상황을 연출했다. 그동안 시장 불안요소로 작용했던 악재들이 그대로 시장을 강타했다. 10월 악재장이라는 전통적인 징크스를 역시 깨지 못하고 비틀거리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따른 긴축 충격 우려, 위안화 절하 등 미중 무역전쟁 파장 지속,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세 분위기, 이태리 금융시장의 불안감, 중국의 스파치 칩 불안심리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시장주도주였던 기술주들이 10월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압박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악재 요인들이 쉽사리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힘들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10일(현지시각)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기술주 급락 등에 8개월래 최악의 하락장을 맞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5%(831.83포인트) 하락한 2만5598.7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3.29%(94.66포인트) 내린 2785.6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4.08%(315.97포인트) 급락한 7422.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4.77%)가 하락을 이끌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3.94%), 재량소비재(-3.74%), 에너지(-3.59%), 산업(-3.47%), 금융(-3.04%), 소재 (-2.53%), 헬스(-2.37%), 부동산(-1.61%), 필수소비재(-1.27%), 유틸리티(-0.53%)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스타벅스가 3%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 업체인 임퍼바(Imperva)는 투자회사 토마 브라보(Thoma Bravo LLC)가 21억달러 규모로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28% 폭등했다.

시어스 홀딩스(Sears Holdings Corp)는 파산 신청 준비를 한다는 소식에 12% 하락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 파파존스 인터내셔널은 1.6% 내렸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 4.69%, 캐터필러 3.84% 각각 하락했다. 은행주인 JP모건체이스 2.65%, 뱅크오브아메리카 2.47%, 씨티그룹 2.74% 각각 내렸다.

유전체 전문 바이오 기업인 미리아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의 임상 수행 계약을 발표한 후 3.8% 올랐다.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0.45% 상승했다. 희귀병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에 대한 고가 치료제 ‘솔리리스’를 판매하는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0.61% 올랐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 주가는 5.05%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4.13%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6.15% 급락했다. 애플은 4.63%, 넷플릭스는 8.38% 각각 내렸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4.63%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이 이끌었다. 재무부는 36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와 230억달러 가량의 10년물 국채를 입찰에 부쳤다. 10년물은 연 3.225%의 높은 수준에 발행됐다. 

응찰률은 2.39배로 1년 평균인 2.52배를 밑돌았다. 국채 금리가 짧은 시간에 2% 후반대에서 3.22%까지 급등한 데 따라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부족했다. 이는 시장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더 이끌 수 있어 국채 금리는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장 후반에는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 후반 1.3bp(1bp=0.01포인트) 오른 3.221%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2.7bp 오른 3.397%를 기록했다. 이는 4년래 최고치다. 2년 수익률은 0.8bp 하락한 2.881% 선에서 거래됐다.

시장 분석기업인 바클레이즈(Barclays)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실적이나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발표한 후 투자 심리가 짓눌려 이날 기술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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