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추석이 지나도 연휴는 이어진다. 차례와 성묘, 귀성·귀경 등을 치르느라 고생한 가족을 위해 또는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간단히 캠핑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캠핑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운전을 할 필요도 없다. 피곤하다고 연휴라고 소파에 널브러져 있지 말고 도심 속 캠핑장에서 자연을 느껴보자. 올 추석연휴 사랑하는 연인이든, 둘도 없는 단짝 친구든, 늘 고마운 가족이든 누군가의 손을 잡고서 도심 속 캠핑을 떠나 캠핑 의자에 앉아 명절증후군은 잊고 즐거운 이야기와 함께 맛있는 바비큐를 먹으면서 힐링과 휴식을 즐겨보자.

▲ 올 추석 도심 속 캠핑을 떠나 즐거운 이야기와 함께 맛있는 바비큐를 먹으면서 명절증후군을 날려보자. (사진= 중랑캠핑장) 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1. 난지캠핑장(당산역 8번 출구, 버스이용)

아마도 캠핑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난지캠핑장의 이름은 한 번쯤 다 들어봤을 것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캠핑장으로 꼽히는 난지캠핑장은 마포구 상암동 한강변에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난지캠핑장은 이용객이 많아 예약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예약은 인터파크몰에서 가능하다.

난지캠핑장의 가장 큰 특징은 굳이 1박을 하지 않고도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물론 텐트를 치거나 임대해서 숙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피크닉 존은 별도의 예약 없이 당일 입장권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피크닉 지역의 테이블은 90개가 준비돼 있어 비어있는 테이블을 찾아서 사용하면 된다. 캠핑장은 가족텐트 지역과 몽골텐트 지역, 자가텐트 지역으로 나뉜다. 전기를 사용하면 8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모포, 플라스틱 테이블, 매트, 전기장판, 동절기용 침낭, 전구, 플러그, 멀티탭, 플라스틱 의자 등 대여가 가능하니 맨몸으로 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식재료는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난지캠핑장. 출처= 내 손안의 서울

<이용시간>
오전 10시 30분~익일 오전 9시 30분

<이용요금>
- 가족텐트 : 4인용 3만3000원 / 6인용 4만4500원
- 몽골텐트 : 中 4만 원 / 大 7만 원
- 카라반 : (3인 기준) 평일 5만원 / 주말 6만원
- 피크닉 : 1인 기준 4000원, 6~7세 2000원, 5세 이하 무료

2. 초안산캠핑장(녹천역, 도보 3분)

초안산캠핑장은 최근 캠퍼들에게 각광받는 캠핑장이다. 지하철 1호선 역 중에서 녹천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초안산 내부에 있어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의 공기를 마음껏 즐기는 데 적합하다. 작은 개울가도 있어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즐길 수 있다.

초안산 캠핑장은 2017년 6월에 정식 개장해 총 54면의 캠핑존과 주차장 78면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최대 216명의 인원 수용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화장실, 샤워장과 세척실 매점과 용품점, 트리하우스, 수처리시설, 캠핑탁자, 멀티파라솔, 종합조리대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힐링캠핑빌리지 19면, 파크캠핑빌리지 26면, 테라스캠핑 빌리지 6면, 캐빈캠핑빌리지 3동이 있다.

초안산 캠핑장은 반려견의 출입이 제한도 있고 소란 행위와 캠핑 파이어, 폭죽놀이, 나무·식물채취, 공놀이 등의 운동이 금지돼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초안산캠핑장. 출처= 초안산캠핑장 홈페이지

<이용시간>
오후 1시~익일 11시
자동차 출입은 23시 이후 제한
오후 9시~오전7시 정숙시간
밤 11시부터 소등시간

<이용요금>
- 일반캠핑 : 1만5000원(주차분리형)
- 오토·테스크캠핑 : 2만5000원
- 캐빈하우스 : 3만원
- 전기료 : 5000원

3.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강동역, 도보 5분)

캠핑장 인근 허브천문공원과 길동생태공원이 있어 도심 사이에 숨겨진 숲에 탁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도심 속 숲에 탁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강동그린웨이는 가족캠핑장 49면, 텐트와 데크가 설치돼 있는 매화캠핑장 23면, 자가 텐트 설치가 필요한 오토캠핑장 8면 등 총 80면으로 조성돼 있다.

곳곳에 식수대가 설치돼 있고 화장실, 샤워실, 매점 등의 편의시설도 충분하게 갖춰져 있다. 다목적 운동장과 산책로 등이 잘 조성돼 있어 도심 속에서 여유를 찾기에도 그만이다. 또 전기연결선만 준비하면 전기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피크닉장이나 바비큐장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취사는 텐트 옆에서만 가능하다. 캠핑장 내 매점에서 간단한 바비큐 그릴이나 숯을 구입할 수 있다. 파라솔도 대여해주니 참고하도록 하자.

텐트와 매트 대여가 가능해 장비가 무겁고 캠핑을 자주 가기 어려운 분들에게 적합하다.

▲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출처= 한국관광공사

<이용시간>
매년 3월 1일~11월 30일, 오후 1시~다음날 오전 11시

<이용요금>
- 오토캠핑장 : 2만1000원(4인기준)
- 가족캠핑장·매화나무 캠핑장 : 2만원
- 전기이용 무료
(4인 초과 시 추가 예약, 단체 야영 시 별도 상담)

4. 서울대공원캠핑장(서울대공원역, 코끼리 열차이용 동물원 하차)

서울대공원 바로 옆에 있는 캠핑장은 울창한 나무들이 많아 살아 숨 쉬는 캠핑장으로 유명하다. 청계산 근처에 있는 서울대공원캠핑장은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데다 산림도 울창해 도심 근거리에서 제대로 된 캠핑을 즐기기에 딱이다.

서울대공원캠핑장  바로 옆에 서울대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다. 무려 1236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과 테마가든도 있어 여러 가지 활동이 가능하다.

숙영을 원하는 사람은 최소 이용당일 13시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피크닉만 원하면 굳이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자차로 이동하는 분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랜드(동문), 대공원 세 곳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 서울대공원 캠핑장. 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이용시간>
매년 3월 30일~11월 10일
캠핑 : 12시 입실~익일 10시 퇴실
피크닉 : 9시~익일 7시

<이용요금>
-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만65세 이상 1000원, 만 5세 이하 무료
- 텐트대여 : 1만5000원(4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