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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르노삼성 SM6, 승차감 달라진 이유

첨단 기술 세팅에 적용...준수한 디자인은 여전해

장영성 기자 runforres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9.08  1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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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SM6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쉐보레 말리부 등과 함께 국내 중형세단의 대표 모델 중 하나다. 국내 도로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SM6는 지난 2016년 K5를 제치고 쏘나타 판매량을 따라잡는 등 어마어마한 이력을 가졌다.

당시 SM6의 제일 큰 매력은 디자인에서 나왔다. 유려한 외관이 국내 여성 운전자에게 각인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했다. SM6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국내 중형시장은 쏘나타가 지배했다. 그러나 SM6가 출시되고 식상한 디자인의 쏘나타 대체자로 소비자는 SM6를 선택했다. 이처럼 SM6의 디자인은 중형세단 시장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SM6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차’이자 ‘올해의 디자인상’을 받은 차다.

국내 중형 승용시장을 대표하는 SM6를 지난달 14일 시승했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에서 강원도 태백 오투 리조트까지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총 236.9km의 복합구간에서 했다. 시승 모델은 올해 3월 출시된 SM6 Tce RE 2019년형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역시나 디자인

눈에 띄는 건 역시 외관이다. 올해 출시한 2019년형 SM6 첫인상은 고급 수입차와 같은 이미지를 풍긴다. 매끄럽게 흐르는 도장 품질부터 곡선과 직선을 고루 쓴 캐릭터라인(차체 외관의 디자인을 강조해주는 선)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단단한 차체에 안정감을 추구하는 차체 비율도 한몫을 한다.

SM6의 넓은 차체 너비와 긴 축간거리는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강점으로 작용한다. 축간거리는 2810mm로 쏘나타보다 5mm 길고 말리부보다 20mm 작다. 너비는 경쟁 모델 중 가장 넓은 1870mm다. 길이는 4850mm로 말리부보다 75mm 작지만 높이를 1460mm로 낮춰 날렵함을 강조했다. SM6의 높이는 경쟁 중형승용차 중에 가장 낮다.

전면부는 시원하게 뻗은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발광다이오드)퓨어헤드램프, 주간주행등 조화가 눈에 띈다. 특히 LED안개등은 스티어링 휠과 연동해 진행 방향을 비춰주는 기능이 있다. 이는 RE트림에 포함된 트림에만 탑재돼 있다. 측면부로 넘어가면 전면부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과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19인치 휠을 장착한 모습이 나타난다. 후면은 양쪽 LED 리어램프가 가운데로 모이는 형상으로 전면부와 조화를 이룬다.

르노삼성은 SM6에 ‘스타일리시 세트’ 옵션을 추가해 디자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는 아웃사이드 미러(차체 밖 양옆에 부착된 뒤 차량을 볼 수 있는 거울)나 리어 스포일러(차량 뒤편 트렁크 위쪽에 장착되는 공기저항을 줄이는 장치) 등에 은색 도색해주는 옵션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인테리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내부 역시 고급스럽다. 수평으로 여러 겹의 레이어를 강조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 대시보드는 뛰어난 개방감을 준다. 여기에 퀼팅 공법으로 마감한 나파 가죽을 시트와 대시보드, 도어트림 등에 도입해 차분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실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센터패시아 하단부터 암레스트(팔걸이) 사이에 음료나 과자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가시성이 뛰어난 헤드업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은 장점이지만 르노삼성 특유의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조작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는 BOSE 서라운드 시스템이다. 실내 총 13곳에 설치된 프리미엄 스피커는 사방에서 입체감 넘치는 소리를 들려준다. 다만 BOSE는 저음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에 맞춰 이퀄라이저를 세팅해 스피커를 출시한다. 저음을 싫어하거나 민감한 소비자는 스피커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달라진 SM6 승차감

앞서 SM6는 인기리에 팔렸으나 이른바 ‘토션빔 논란’을 피하지 못하면서 판매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 논란은 국내 소비자 취향과 맞지 않는 프랑스식 세팅 때문에 시작됐다. 부드러운 승차감보다 단단한 서스펜션을 가진 SM6는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지 못했다. 자동변속기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가 조금 투박한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의 변속기를 접하자 변속에 대한 이질감도 있었다.

그러나 2019년형은 달랐다. 처음 르노가 발표한 ‘율동적이고 탄탄한 감성’에 ‘부드러운 감성’이 더해졌다. 비결은 시스템 세팅에 있었다.

시승 차량인 2019년형 SM6 1.6 TCe는 7단 DCT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19인치 휠이 장착돼 있는데, 르노삼성차가 새롭게 선보인 ‘어댑티브 모션 링크 후륜 서스펜션’과 중형차 최초로 ‘액티브 댐핑 컨트롤’을 적용하면서 훌륭한 승차감을 냈다. ‘어댑티브 모션 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노면 상태와 운전 형태를 실시간 측정해 운전의 안정감을 더한다. 전자식 가변 댐퍼인 ‘액티브 댐핑 콘트롤’은 측정된 데이터를 토대로 차체를 섬세히 조정해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해준다.

이러한 장점은 회전구간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르노 특유의 서스펜션 세팅을 바탕으로 곡선 구간을 파고드는 모습은 확실한 접지력과 견고함이 느껴진다. 마치 스포츠 세단을 타며 와인딩 코스(곡선이 심한 도로)를 주행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기자는 SM5와 SM6를 10년 가까이 타왔는데 묵직하고 투박한 곡선 주행 능력에서 역동성이 넘치는 모습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이전 모델의 주행감이 아쉬울 정도다.

연비도 만족스럽다. 총 236.9km, 평균속도 58.3km/h 시승결과 실제 복합연비는 공인연비 리터당 12.3km보다 3.9km 더 좋은 16.2km/ℓ를 기록했다. 강북도로와 88올림픽도로의 정체 구간과 태백으로 가는 오르막 구간을 고려하면 뛰어난 연비다.

르노삼성은 SM6를 출시하며 SE 17인치, LE 18인치, RE 19인치 등 트림별로 다른 휠을 적용했다. 이 중 17인치를 장착한 SE 트림은 225/55R 17 크기의 금호타이어 솔루스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는 대중에 익숙한 세팅이다. 만약 국내산 자동차와 비슷한 부드러운 승차감을 원한다면 SE트림을, 조금 더 스포츠성이 강한 차를 원한다면 RE트림이 제격이다.

시승 차량인 2019년형 SM6 1.6 TCe 판매 가격은 2840~3270만원이다. 동력계에 따라 가격은 2.0 GDe 2450~3100만원, 1.5 dCi 2600~3030만원, 2.0 LPG는 2060~2785만원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나파가죽 인테리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나파가죽 인테리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S-Link.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계기판.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2019년형 인테리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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