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7월 말, 8월 초에 대부분 여름 휴가를 떠난다. 8월 중순이 넘어가는 지금, 휴가라고 말하기에는 뒤늦은 감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여름 특히 강렬했던 폭염이 어느덧 수그러든 지금, 늦여름의 해변이야말로 여름 휴가 기분을 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해운대처럼 이미 여름 휴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유명 해수욕장보다는, 한산하고 얌전하게 놀기에 좋은 해변 10군데를 선정했다. 성수기가 끝난 해변을 여유 있게 차지하고 놀 수 있어 오히려 더 좋을지도 모른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 경기도

제부도해수욕장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특징 : 제부도의 서쪽 해안가로 오른쪽에는 기암절벽이, 왼쪽에는 매바위가 있어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환영받는 곳인 제부도는 1㎞의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로도 유명하다. 제부도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연인과 함께 왔는데 산책로를 걸으며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 울산

주전몽돌해변

위치 :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

특징 : 모나지 않고 둥근 돌인 몽돌이 가득한 해변으로 울산 사람들은 이곳에 큰 애정을 지니고 있다. 밤 풍경 역시 매력 있는데, ‘동화 속 나라’로 보일 만큼 조명과 까만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주전몽돌해변의 한 방문자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이곳을 걷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어 해서 더욱 만족했다”라며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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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선유도해수욕장

위치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특징 :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모래사장이 10리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선유도의 8경으로 손꼽히는 명사십리·선유낙조·평사낙안·망주폭포·장자어화·월영단풍과 삼도귀범·무산십이봉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다. 선유도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가볍게 물놀이하기에는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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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위치 :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신리

특징 : 넓은 백사장, 얕은 수심과 완만한 경사를 갖추고 있다. 특히 모래가 부드럽고 깊은 것이 특징인데, 여기서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관절염·피부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수 해수욕장·으뜸 해수욕장이기도 하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가족무료쉼터와 어린이 물놀이장이 있어서 즐겁게 놀다 왔다”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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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천진해수욕장

위치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

특징 : 환상적인 경치 덕분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동해안 7번 국도 옆에 위치한 해수욕장. 물이 맑고 깨끗하며 백사장도 깨끗해서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히 좋다. 근처의 다른 해수욕장보다 모래 입자가 곱고 깨끗해서 마음 놓고 놀 수 있다. 천진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아이들이 모래를 한참 파고 놀았는데 쓰레기가 없어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면서 다시 방문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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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해수욕장

위치 :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특징 : 촛대바위가 유명한 곳으로 이외에도 주변에 해안절벽과 동굴, 칼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있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길이는 총 150m의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해돋이가 매우 아름다워서 해금강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이곳 촛대바위에 푹 빠졌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추암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촛대바위가 출사 명소로 이름 나 있어 찾았다. 직접 와 보니 주변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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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꾸지나무골해수욕장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특징 :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다른 해수욕장보다 적다. 때문에 편의시설은 조금 부족하지만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백사장 양 끝에는 갯바위가 있어 바다낚시를 할 수 있고, 아름다운 소나무숲 아래서 더위를 피할 수도 있다.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한여름에도 숲 그늘이 서늘할 정도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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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암포해수욕장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옥파로

특징 : 조선시대에 중국 상인들과 교역하며 질그릇을 수출하던 무역항이었다. 학암포라는 이름은 이곳의 바위가 학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은 걷는 맛이 있으며, 썰물 때는 맞은편의 작은 섬에 걸어서 갈 수도 있다. 학암포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조용하게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가 제격이다. 일몰의 광경 또한 무척 아름답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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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포해수욕장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방포1길 29-1

특징 : 약 700m 길이의 자그마한 해수욕장으로 자갈이 많은 백사장이 특징이다. 천연기념물 제138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으며 양 끝으로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있다. 근처에 있는 유명 해수욕장인 꽃지해수욕장만큼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여유 있게 놀 수 있다. 방포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한가하게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라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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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설리해수욕장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특징 : 스노쿨링 등 수상 레저 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카약을 타거나 바나나보트 등을 즐기며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이라 사람이 적고 물이 맑아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다. 설리해수욕장의 한 방문자는 “스노쿨링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바닷속을 구경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정말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