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성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보름 동안 전라북도 전주의 농업과학관에서 ‘한국형 스마트온실’ 특별 전시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우리의 다양한 스마트 온실기술과 시스템을 홍보하며 ‘스마트팜’의 이해 증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정부가 미래형 농법인 스마트팜(Smart Farm) 보급을 지난해 4010헥타르(ha, 약 1213만 평)에서 2022년까지 7000ha(2117만5000평)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농진청은 우리의 스마트 온실기술 소개와 함께 스마트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특별 전시회를 마련했다.

▲ 농촌진흥청이 이달 28일까지 전주 농업과학관에서 '한국형 스마트 온실'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출처=농진청
▲ 스마트팜의 마이크로 수액 유동량 센서. 출처=농진청

스마트팜은 온실자동화 설비·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작물 환경과 생체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작물 생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제어·관리하는 농업방식이다. 농진청은 지난 2013년부터 시설원예분야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전시회에서는 토마토 자동 생육측정 시스템·마이크로 생체정보 측정 시스템을 비롯한 한국형 스마트 온실기술과 관련 시스템이 시연 중이다. 자동 생육측정 시스템은 로봇팔과 심도카메라를 활용해 식물의 키·잎 면적과 같은 작물 생육정보를 자동으로 측정·분석하는 장비다. 마이크로 생체정보 측정 시스템은 작물 줄기 내 수액유동략을 측정한다.

또한 스마트 온실 환경·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과 스마트 온실 표준 플랫폼, 스마트 트랩·병해충 진단 플랫폼 등이 전시됐으며, 학생을 비롯한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스마트 온실퀴즈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2018년 스마트온실 환경관리 가이드 책자 등이 제공되고 있다.

박경섭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농업연구관은 “이번 스마트온실 전시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한국의 스마트팜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우리 농업에 많은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