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이 히트작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껑충 뛴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반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 출처= 삼양식품

[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삼양식품이 히트작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껑충 뛴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반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

삼양식품은 16일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매출 249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 삼양식품은 16일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매출 249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출처= 삼양식품

지난 1분기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하는데 주효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지난 1월, 한정판으로 출시한지 한 달 만에 1100만개, 2개월 만에 2300만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평균 45만개가 팔렸고 이는 1초에 5개가 판매된 셈이다. 이 같은 인기에 심양식품은 3월까지 선보이기로 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지난 5월 정식 출시했다.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 885억원에서 올해 1048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이 중 5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심양식품은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최고 쇼핑기간인 ‘광군제’에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었다. 이에 올해 1분기 둔화됐던 수출이 재고량 소진에 따라 2분기 회복된 결과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까르보, 짜장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마케팅 강화로 안정된 수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이전 수출 시장에서 벗어나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비주력 지역의 유통망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