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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의 ‘브랜드 썸 타다’] 기업 역사는 브랜드 스토리다

김태욱 ㈜스토리엔 대표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7.12  07: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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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歷史)는 지나온 발자취입니다. 국가, 도시, 마을,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그 역사가 있습니다. 기업의 발자취인 기업 역사는 바로 소중하게 가꿔야 할 브랜드 스토리가 됩니다. 또 기업의 존재 가치가 되는 브랜드 미션이 되며, 미래로 나가야 할 방향인 비전이 됩니다.

유독 길고 위대한 히스토리를 간직한 3개의 제약회사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기업 역사는 지나온 발자취이며 나아갈 방향이 됩니다.

 

# 121년간 생명을 살리는 물, 활명수

“활명수 / 121년 전 궁중에서 태어나 / 사람을 살리고 독립운동을 하고 / 아프리카에 물을 보내는 / 나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다”

동화약품 활명수의 TV 광고 카피입니다. ‘활명수(活命水)’는 말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물’이란 의미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121년이란 긴 역사입니다. 활명수는 조선왕조 고종임금이 1897년 당시 궁중에서만 복용되던 생약의 비방을 일반 국민에까지 널리 보급하고자 서양의학과 접목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양약입니다. 동화약품은 일제강점기 때 독립 운동 비밀 행정기관인 서울 연통부를 현재 동화약품 순화동 본사에 설치하고 활명수를 판매한 금액의 일부로 독립자금을 조달해 임시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지금은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에 물을 보내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병, 활명수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바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습니다.

제약회사 동화약품의 사명(使命)은 바로 이 활명수의 역사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아픈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빼앗긴 나라의 국민을 살리고, 더 나아가 온 세상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1897년에 지은 회사 이름 ‘동화(同和)’의 의미는 <주역>(周易)에서 따온 것으로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도 자를 수 있다. 나라가 화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들면 나라가 부강해지고 국민이 평안해진다’는 뜻으로 사람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 출처 : 활명수 TV광고 캡처

 

# 40년 최씨고집, 우황청심원

“최씨고집으로 직접 원료를 골라왔다.”

광동제약을 창업한 고(故) 최수부 회장은 TV광고에 직접 출연해 ‘최씨고집’을 유행시켰습니다. 정말 최씨고집이 세서 그럴까가요? 물론, ‘고집하면 안강최(安姜崔)’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씨, 강씨, 최씨가 고집이 세다는 말이죠. 성씨의 한자 모양을 보면, 안씨는 뿔이 하나, 강씨는 둘, 최씨는 뿔이 셋이라 최씨가 가장 세다는 말도 있답니다. 아무튼 이 사회적 오해(?)를 필살기로 가져온 마케팅 전략이 바로 ‘40년 최씨고집’입니다.

최 회장은 1963년 광동제약을 창업해 경옥고를 시작으로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 우수한 의약품으로 한방의 과학화를 선도하며 광동제약을 한방전문 제약회사로 키웠습니다. 의약품뿐 아니라 ‘비타500’으로 ‘마시는 비타민 C’라는 신개념을 만들었습니다. 또 사회공헌 활동으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연탄 무료지원, 희망의 러브하우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그의 ‘최씨고집’은 여전히 지켜나갈 광동제약의 브랜드 스토리의 핵심 DNA가 되었습니다.

 

# 가장 존경받는 기업, 유한양행

“건강한 국민만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

1926년 고(故) 유일한 박사가 유한양행을 설립한 이유입니다. 유한양행은 동화약품과 함께 독립운동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유 박사는 14살 때 독립을 위해 ‘한인소년병학교’에 입학했으며, 독립선언서가 발표됐던 1919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한국인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1941년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해외한족대회 집행부에 가담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들로 무장한 맹호군을 창설했습니다. 유 박사는 기업가 이전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유 박사가 기업을 바라보는 원칙입니다. 그는 기업을 개인의 소유가 아닌 사회적 공기(公器)로 생각하고 경영과 소유를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 생애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 사회에 헌신한 사회사업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가로 살았습니다. 유 박사의 ‘기업의 사회 환원’ 원칙은 유한양행의 뿌리와 줄기가 되었고, 이것이 바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유한양행이 제약부문 15년 연속 1위가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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