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건 배틀이 시작된다. IWC 극과 극 신상 시계 데스매치!

▲ 루미노르 두에(좌) VS 라스트로노모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 출처=파네라이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김태주 시계 칼럼니스트] 얼마나 기다린 순간인가. 파네라이의 2018년 신제품이 드디어 이 땅에 도착했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파네라이의 2018년 신제품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500만원대 엔트리 모델부터 과거 모델을 복각한 히스토릭 제품까지 멋진 시계가 즐비했지만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가 주목한 시계는 둘로 좁혀졌다. 파네라이 최초로 직경 38mm의 케이스를 장착한 루미노르 두에와 파네라이 최초로 문페이즈 기능을 탑재한 라스트로노모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가 바로 그 주인공. 둘 중 2018년을 장식할 최고의 파네라이 시계는 무엇일까?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38mm의 파네라이라니, “드디어 올 것이 왔다” –김태주

▲ 파네라이 최초로 38mm 케이스를 장착한 루미노르 두에. 출처=파네라이

한국인으로 태어나 작은 사이즈의 파네라이를 기다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람보 형님 팔뚝 위의 간지는 재현할 수 없지만 소위 ‘극세사’라 불리는 남자의 손목에도, 유니섹스가 뭔지 아는 진짜 멋진 여자의 손목에도 모두 어울리는 직경 38mm의 루미노르 두에가 출시됐다. 가격은 700만원대. 도대체 고민할 게 무엇인가.

새로 출시된 직경 38mm의 루미노르 두에는 루미노르 1950 컬렉션의 케이스 디자인을 기본으로 날짜 창이 추가된 모델이다. 무브먼트는 매뉴얼 와인딩에서 오토매틱으로 변경되었다. 말하자면 파네라이 고유의 디자인을 살리면서 일반 시계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까지 모두 갖춘 셈이다. 타깃 층이 (파네라이 애호가가 아닌) 일반인이라는 부분이 명확하지만 의외로 마니아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만한 요소들도 충만하다. 일반적으로 엔트리 모델에서 볼 수 없는 샌드위치 다이얼도 적용되었고, 화이트 다이얼에 블루 폰트를 사용한 모델도 있다.

직경 38mm의 루미노르 두에는 기존 파네라이의 인기 요소를 쏙 빼다가 38mm 케이스에 알차게 넣어 놨다고 말하고 싶다. 거기에 추가된 날짜 창과 오토매틱 기능으로 편리함까지 더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스트랩엔 퀵 체인지 기능이 탑재돼 있다. 사용자는 어디서든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게다가 가볍고, 얇다. 방패 간지? 이제 외국의 포스트 람보 형들에게 온전히 넘기자. 우리 아시아인들에겐 직경 38mm의 루미노르 두에가 있다. 파네라이 루미노르 두에를 손목에 올린 순간 당신은 이 모델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스페셜 에디션”은 따로 있다 –김수진

▲ 파네라이 최초로 문페이즈 기능을 탑재한 라스트로노모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 출처=파네라이

행사장에 들어가자마자 마주한 시계 포스터는? 라스트로노모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 행사장 벽 한 쪽을 커다랗게 도배한 시계 사진은? 라스트로노모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 열 점이 넘는 시계를 감상한 뒤 대미를 장식한 시계는? 라스트로노모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 그렇다. 온 우주가 이 시계가 2018년 파네라이의 주인공이라고 외치고 있다.

천재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천체 망원경 발명 4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라스트로노모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은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한숨에 읽기 힘들 만큼 모델명이 긴 이 시계는 이름 그대로 풍성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나열하자면 이렇다.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하는 투르비옹, 균시차와 일출/일몰 시간 표시 창, 하늘 위 별자리와 문페이즈,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GMT 기능을 한 몸에 담고 있다. 참고로 파네라이 시계에 문페이즈 기능이 탑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 분, 초, 날짜를 알려주는 시계와는 미안하지만 ‘클래스’가 다르다.

루미노르 두에가 남들 다 차는 시계라면 라스트로노모 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은 나만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하며 시계 뒷면의 별자리 창은 사용자가 선택한 위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서울을 선택하면, 시계 뒷면에서 서울 밤하늘의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남들 다 차는 시계보단 나만을 위한 시계가 더 특별한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파네라이의 2018년 신제품은 오는 7월 5일까지 사전 요청 고객에 한해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파네라이 부티크에서 국내 정식 출시 전에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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