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굳이 값 비싼 디지털 카메라를 살 필요는 없다. 당신 호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으로도 생각보다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까.

CNBC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명심해야 할 몇 가지를 소개했다.

때(Time of day)를 잘 이용하라

빛의 양이 사진을 좌우한다. 야외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하루 중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마법의 시간은 단 두 시간뿐이다. 바로 일출 직후와 일몰 직전이다. 이 때가 빛이 가장 부드럽고 눈에 거슬리지 않은 시간이다.

▲ 하루 중 사진 찍기 가장 좋은 마법의 시간은 일출 직후와 일몰 직전이다.   출처= CNBC 캡처

직사 광선을 피하라

한 낮에 사진을 찍을 경우, 인물에 직사 광선이 비치는 곳을 피하라. 빛이 보다 균일한 그늘진 곳을 찾아라. 구름이 빛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야외에서 촬영하기에는 흐린 날이 더 좋은 날이다.

빛에 관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포착하라

스마트폰 카메라의 센서는 명암이 차이 나는 곳에는 한계가 있어서 사진의 가장 밝은 부분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포착하지 못한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빛의 정보를 포착하려면 전화기 화면의 탭 기능을 이용해 가장 밝은 곳(대개 하늘)에 노출을 맞춰라.

어두운 이미지를 생성하려 할 경우에도, 라이트룸(Lightroom)이나 애프터라이트(Afterlight) 같은 모바일 보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복구시킬 수 있다.

▲ 가능한 많은 빛의 정보를 포착하려면 이미지의 가장 밝은 곳에 노출을 맞춰라.    출처= CNBC 캡처

구도

사진 찍는데 있어서 프레임 안에 구도를 멋지게 잡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3등분의 법칙이다. 대부분의 스마트 폰에는 사진의 강조 지점을 정렬하는데 도움이 되는 눈금 기능이 있다.

▲ 올바른 구도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그리드 오버레이(grid overlay)를 이용하라.    출처= androidpit.com

인물 사진을 찍을 때에는 허벅지 중간에서 자르도록 프레임을 맞추라. 머리 위 공간(headroom)을 얼마나 둘 것인지도 중요하다. 피사체 위에 빈 공간을 너무 많거나 적게 하지 말 것.

사진의 느낌을 바꾸려면 다른 각도로 찍어보라. 풍경을 촬영할 때에는 전경(前景, 전방 멀리 있는 것)을 포착하면 사진의 깊이를 강조할 수 있다.

▲ 풍경을 촬영할 때에는 전경을 포착하면 사진의 깊이를 강조할 수 있다.    출처= CNBC 캡처

제3자 앱

기본 카메라 앱이 충분치 않으면 제3자 앱을 다운로드 받아라. 카메라 플러스(Camera+) 앱은 ISO, 셔터, 조리개 등 기타 변수를 설정할 수 있어서 자유롭게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준다.

초상화 모드

아이폰X, 구글의 픽셀, 삼성 갤럭시 같은 고급 스마트폰은 초상화 기능이 있어 DSLR로 찍은 것처럼 배경의 깊이를 더해준다. 최고의 인물 사진을 찍으려면 피사체 뒤에 충분한 빛과 깊이를 확보하고 찍는 것이 좋다.

셀카

스마트폰 앞면 카메라는 뒷면 카메라만큼 강력하지 않다. 가능한 한 뒤쪽의 카메라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셀카를 찍는 대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 어안 렌즈를 사용하면 창조적인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출처= CNBC 캡처

렌즈 액세서리

사진으로 더 많은 창의성을 표현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고급형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렌즈(요즘은 값도 싸졌고 휴대하기도 편하다)를 사용하는 것이다. 어안(魚眼) 렌즈는 매우 넓은 시야를 제공해주고 왜곡 렌즈는 창의적인 장면을 촬영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광각 렌즈를 사용하면 카메라의 시야가 넓어져 보다 극적인 풍경 촬영을 하거나 실내 또는 좁은 공간에서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망원 렌즈는 먼 거리에서 사물을 찍을 때 유용하지만, 인물 사진을 글로즈 업으로 찍을 때도 좋다.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면 근접 촬영을 할 수 있고, 어안 렌즈처럼 예술적인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