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NBC 캡처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바클레이즈가 중반기 미 달러화가 선진국과 개도국 전반에 대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인덱스는 올들어 1분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4% 하락했으나 2분기 말이 되기 전인 21일(현지시간) 1분기 하락분을 완전 회복했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이전의 대달러 가치 상승 무드에서 벗어나 오히려 연초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세계 다른 지역의 성장 속도 사이에 갑작스런 차이가 생긴 것이 이런 변화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다른 나라의 채권 수익률에 비해 급격히 상승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보았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미국 금리는 이전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반면 유럽 및 기타 지역의 금리 인상은 적어도 당분간은 더디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중국, 심지어 유럽연합까지 가세한 무역 전쟁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켜, 무역 전쟁 당사국들 뿐 아니라 세계 여타 지역의 성장 마저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에 회의적인 이탈리아 정부가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 어젠다를 착수하고 브렉시트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근하면서 유럽 전체의 성장과 환율에 영향을 미치며, 유럽 전역에 정치적 리스크의 암운이 다시 돌기 시작한 것도 바클레이의 환율 예측 전망에 반영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달러 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지만 20일 한 때 95.45까지 올라 연초보다3.44% 상승했다.

바클레이즈는 “미국과 다른 나라의 성장 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달러화 예측에 대해 전반적인 수정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를 다른 나라들이 따라가지 못하면 달러화 강세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Barclays Foreign Exchange Foreca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