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4번으로 전망되면서 미국과 한국의 6월 기준금리 격차가 50bp(0.50%포인트)로 벌어진 가운데 연말에는 100bp(1.0%포인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격차로 투자자들 간에 달러 자산 투자시기가 도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달러 자산 투자를 생각하게 하는 첫째 이유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다. 다음은 올해 연말까지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는 제롬 파월 미 FOMC의장의 발언으로 강달러에 대한 투자를 재촉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달러가치 상승에 투자할 경우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점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기가 회복되어 자신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4월 24일 장기 시장의 변동성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초과한 이후 자금시장에서는 장기 안정수익을 추구하는 채권 시대의 개막을 전망하고 있다.

▲ 최근 환율 변동 추이(자료: 네이버 환율 화면 켑처)

금리 상승은 일반적으로 자금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금융거래 행태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주식거래를 사양하고, 채권에 의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좇게 되어 채권시장이 살아나고 주식시장은 일정 기간 조정을 받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한 영향이 그대로 전가되어 안개 속 경기가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방향성을 못 찾고 주식이나 부동산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안정성이 높은 단기채권과 일시 대기성 자금 투자처인 MMF를 활용하고 있다.

펀드닥터에 따르면 6월 15일 주식시장 투자자금 흐름을 보면 주식형펀드에서는 전일 대비 1311억원이 감소하고 채권형펀드에서 –225억원, 혼합형펀드에서 –56억원, ETF에서 –250억원 등 자금이탈이 뚜렷하다. 반면 MMF에는 9850억원이 유입되면 자금이 부동화되는 모습을 그대로 보였다.

투자자들의 현금 흐름을 추적 분석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확정적인 투자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일시적 투자상품에 자금을 쌓아두고 투자할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기에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는 미국의 금리와 연계된 금리연동 대출채권과 뱅크론펀드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달러 단기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와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ETF,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얻는 구조의 미국 채권 인버스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여기서 안내하는 투자상품은 현재는 수익성이 높지 않고 상품에 따라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품도 있다. 그러나 다가올 채권 상품 전성기와 강달러 시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중 자산운용사별로 채권형 달러 자산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언제나 투자상품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므로 신중하게 잘 확인한 후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ETF 수익률 (자료: 펀드닥터/2018-06-17)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H)ETF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ETF의 투자포인트는 채권가격의 역방향 투자(인버스)로, 금리 상승 시 수익을 추구하고 미국채로 매우 낮은 신용위험 & 금리민감도가 큰 장기채 투자로 금리상승 시기에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

미국 채권 관련 장외파생상품이 주 투자대상이며, S&P Dow Jones Indices, LLC사가 산출 발표하는 S&P U.S Treasury Bond Futures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해 1좌당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기초지수의 일간변동률의 음의 1배수로 연동해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신탁이다.

또한 이 투자신탁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환헤지 전략을 실행하나, 급격한 투자자산의 가치 변동 및 환율변동, 환헤지 수단의 부재 또는 유동성 부족 및 대량 설정 환매 등 다양한 변수에 인해 환헤지 전략이 원활히 수행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신탁재산 일부 또는 전부가 환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이 펀드의 설정일은 2017년 4월 14일이고 펀드 운용규모는 73억원으로 소형급 펀드다. 이 펀드의 신탁총보수율은 연 0.4%(판매보수 0.02% 포함)이고 이 투자신탁(자투자신탁)에서 지출되는 보수 외에 모투자신탁이 투자하는 펀드(피투자펀드)에 대한 합성 총보수·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는 KB자산운용(주)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해외채권 13.47%, 국내채권 26.10%, 기타 유동성 60.43%로 구성되어 운용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평가에 따르면 6월 17일 기준 기간 운용수익률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50%, 3개월 0.12%, 6개월 5.58%, 1년 4.32%, 연초 후 수익률은 4.71%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우량KP채권증권자펀드(채권-파생형)A

이 투자신탁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주 투자대상자산으로 해 이자수익 등의 투자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한국의 공사, 은행 및 기업 등이 발행한 미국 달러 표시채권(KP, Korean Paper)에 자산의 최소 60% 이상을 투자하는 구조다.

미래에셋우량KP채권펀드의 사이즈는 현재 헤지형만 1211억원에 달한다. 원화가 아니라 달러로 투자하는 펀드(505억원) 및 언헤지형(46억원) 등을 포함한 전체 사이즈는 1762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코리안페이퍼(KP, Korean Paper) 펀드인 ‘미래에셋우량KP채권증권자투자신탁’이 2016년 10월 펀드 설정 4개월 만에 목표액 2000억원을 초과한 21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조기 소프트클로징했다.

이 펀드의 설정일은 2016년 5월 16일이고 펀드 운용규모는 1255만5000달러(원화 136억원/6월 15일 기준)다. 총보수율은 연 0.63%(판매보수 0.4% 포함)이고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주)다.

펀드 투자자산의 포트폴리오는 지난 4월 2일 기준으로 해외채권 87.51%, 국내채권 5.88%, 기타 유동성 6.61%로 구성되어 운용한다.

펀드닥터 제로인의 평가에 의한 기간운용 수익률은 6월 11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21%, 3개월 –0.73%, 6개월 –3.11%, 9개월 –2.66%, 1년 –2.80%를 기록하고 있다.

▲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펀드 운용수익률(자료: 펀드닥터)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펀드(H)[대출채권]S

이 투자신탁은 모투자신탁에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자투자신탁으로, 모투자신탁은 투자 적격등급 미만의 미국 달러화 표시 외화대출채권(이하 뱅크론) 및 하이일드 채권 등을 주 투자대상자산으로 해 투자자산의 60% 이상 100%까지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익자는 외국통화로 발행되어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외화자산 등에 직접 투자하는 위험과 유사한 위험을 부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외화자산 등은 국제금융시장과 투자대상국가의 주가, 금리, 환율 및 다양한 경제변수에 연동되어 수익이 변동되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펀드 설정지역은 국내이고 투자처는 미국이다. 자산운용사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주)다.

이 펀드의 설정일은 2014년 7월 11일이고 펀드 총운용규모는 1662억원(6월 15일 기준)이다. 총보수는 1.065%(판매보수 0.3% 포함)다. 투자자산의 포토폴리오를 보면 4월 2일 기준으로 해외주식 0.01%, 해외채권 85.98%, 기타 유동성 15.96%로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 기준 최근 기간별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1개월 수익률은 0.21%, 3개월 0.36%, 6개월 1.01%, 9개월 1.23%, 1년 1.54%, 2년 5.61%, 3년 8.44%를 기록하고 있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펀드(대출채권)S

이 투자신탁은 해외대출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 모투자신탁(대출채권)’에 투자해 이자소득 및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한다. 모투자신탁의 투자목적은 경쟁력 있는 이자소득 및 장기적인 자본이득이다.

이 펀드의 설정일은 2014년 10월 21일이고 펀드 총운용규모는 1346억원(6월 15일 기준)이다. 총보수는 0.78%(판매보수 0.15% 포함)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4월 2일 기준 투자재산 100%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업종별 주식 투자비중은 에너지 56.289%, 금융 9.61%, 공공재 4.60%, 산업재 4.19%, 경기연동소재 0.08%, 보건의료 0.03%, 기타 미분류 25.23%를 분산투자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한 지난 6월 11일 기준 최근 기간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1개월 수익률은 0.04%이고 3개월은 0.32%, 6개월 –2.50%, 9개월 –2.28%, 1년 –2.75%, 2년 4.79%, 3년 7.48%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자펀드 수익률 추이 (자료: 삼성자산운용)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증권자펀드UH[채권]A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증권자펀드는 주로 미국 달러화로 표시되는 채권 등(이하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증권모투자신탁에 투자신탁재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증권자투자신탁[채권]으로 이 투자신탁의 주 투자대상인 증권모투자신탁[채권]의 가격 상승 등에 따른 투자수익을 추구한다.

이 투자신탁은 미국 달러표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미국 국채, 미국 기업이 발행하는 미국 달러화로 표시된 채권 및 아시아 국가 또는 아시아 기업이 발행하는 미국 달러화로 표시된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되, 그 이외의 국가 또는 기업이 발행한 미국 달러화로 표시된 채권 등에도 분산 투자)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증권모투자신탁UH[채권]C’에 투자신탁재산의 대부분을 투자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달러화에 대한 안정적 단기투자수단으로 우수 신용등급의 미국 달러 표시 채권에 한국과 뉴욕에서 각 지역에 투자함으로써 운용 효율 극대화를 추구한다.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정기예금 대비 높은 유동성을 보장한다. 펀드의 수익구조의 특징은 미달러화 환율 평가 상승에 따른 환수익, 평균 만기 2년 이하 채권보유로 이자수익 추구, 금리하락이나 신용등급 상승 시 자본수익 등 3가지 수익을 추구하는 점이다.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자펀드 포트폴리오 (자료: 삼성자산운용)

투자자산의 포트폴리오는 모펀드에서 미국 달러 투자를 위해 미국 달러 표시 미국크레딧 및 한국-중국 달러 표시 채권을 편입해 유동성 높은 단기채권(BBB이상) 채권으로 평균만기 2년 이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 자펀드 구조에 따라서 다양한 예금 대비 높은 이자수익 및 달러 강세에 따른 수익(UH)을 추구한다.

운용전략은 미국채와 우량등급 달러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지속 추구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 추구 목표를 달성한다.

이 펀드의 설정일은 2016년 1월 8일이고 펀드 설정규모는 97억원이다(6월 15일 기준). 총보수율은 연 0.39%(판매보수 0.2% 포함)이며 위험등급은 5등급으로 낮은 위험 등급이고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이다.

편드평가사 제로인의 평가에 의한 지난 6월 17일 기준 기간 운용수익률을 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69%, 3개월 수익률 3.34%, 6개월 1.29%, 1년 –1.98%, 2년 –4.19%, 연초 후 수익률은 2.9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