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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돋보기]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Ⅵ: 탄생! 붉은 혜성> “건담, 그 대서사의 시작”

박정훈 기자 pjh5701@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6.13  14: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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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에피소드 6: 탄생 붉은 혜성> 일본판 포스터. 출처= 기동전사 건담 디오리진 공식 사이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시리즈.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이라면 무조건 관람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시리즈의 원작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1979)은 전 세계 SF 애니메이션 역사에 획을 긋고 역사를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의 기본 세계관과 설정은 이후에 나오는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은 원작 <기동전사 건담>(이하 건담)의 설정과 세계관을 조금 더 깊이 파고들어 작품이 어떤 배경에서 시작됐는지를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나눠 자세하게 다시 설명해주는 작품이다.   

작품의 큰 줄거리는 원작과 같다. 인류는 계속 증가하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이민을 계획하고 우주에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인공의 공간 ‘콜로니’를 만들어 사람들을 이주시킨다. 그렇게 우주 개척이 이뤄진 후 약 70년이 지난 후 지구권과 우주권의 정치권력이 분산되자 지구권의 권력은 우주의 정치 세력들을 통제하기 위한 억압정책을 실시한다. 이에 반기를 든 우주권의 자치 국가 ‘지온 공국’은 ‘지구 연방’에 대항하기 시작하고 이 대립은 곧 전쟁으로 확대된다. 원작이 지온 공국과 지구 연방의 이념 대립으로 희생되는 많은 이들의 슬픔을 대변하는 두 주인공 ‘샤아 아즈나블’과 ‘아무로 레이’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은 두 주인공의 탄생과 성장 이야기를 다룬다.

   
▲ '연방의 하얀 악마'로 불리우는 우주 병기 '건담'의 파일럿 아무로 레이. 출처= 네이버 영화

건담은 단순히 로봇들이 등장해서 때리고 부수다가 결국 정의의 편이 승리하는 ‘아이들’의 만화가 절대 아니다. 건담에서 절대 선이나 절대 악은 없다. 정치권력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발생한 전쟁이라는 비극에 어쩔 수 없이 휘말려든 이들의 슬픔이 바로 작품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물론 건담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아이들 만화’를 지향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건담의 시작은 그렇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작품의 퀄리티를 평가할 때 쓰는 말 중에는 제작자들을 ‘갈아 넣었다’는 표현이 있다. 극장용 만화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화질과 작화(作畵)로 만들어내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을 이르는 말인데, 이 측면에서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은 가히 최고라 할 만하다. 30여년전의 원작에 대한 경의(Respect)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 지온 공국 내 권력 다툼으로 가족들을 잃은 상처를 숨기고 살아가는 지온 공국의 '붉은 혜성' 샤아 아즈나블 소좌. 출처= 네이버 영화

건담은 분명 일반 관객들에게 그렇게 친숙한 콘텐츠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을 ‘모두가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치켜세우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적어도 건담을 아는 이라면 무조건 봐야하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건담의 진중한 세계관을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본 스토리텔링과 최고급 작화 등 모든 면에서 이 작품은 최고의 건담 애니메이션이다.

끝으로 영화관에서 작품을 관람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 팁을 드리겠다.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탄생! 붉은 혜성’은 마블 영화들처럼 엔딩 크레딧 후에 나오는 쿠키영상이 있다. 꼭 마지막까지 보시기를 권한다. 여기에서 전율을 느끼는 자만이 진정한 ‘건담 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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