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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캐시카우 유조선 ‘셔틀탱커’는 어떤 배?

삼성중공업 세계 점유율 1위

김동규 기자 dkim@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6.13  09: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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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셔틀탱커가 조선사의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세계 최대 유조선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 AET사로부터 셔틀탱커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수주금액은 3900억원이다. 인도시점은 2020년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나르는 선박이다. 주로 유럽의 북해(North Sea)와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해상 유전지대에 투입된다. 이들 바다는 거센 바람에 높은 파도가 치는 거친 바다로 유명하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셔틀탱크는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유전이 있는 브라질해와 공해에 투입될 선박이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 출처=삼성중공업

셔틀탱커는 높은 파도와 바람과 조류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면서 원유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접안해서 원유를 선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셔틀 탱커에는 첨단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DPS(Dynamic Positioning System.자동위치유지장치)와 BLS(Bow Loading System.선수적재체계)가 셔틀탱커에 적용된 핵심 시스템이다.

DPS는 높은 파도와 바람, 조류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접근하고,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트러스터와 프로펠러, 러더 등을 제어해 선박의 위치를 항상 일정하기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BLS는 셔틀탱커의 주된 목적인 해상 시추선이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기지(FPSO)에서 원유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기능을 하는 선적장치다. 셔틀탱커의 선수(Bow) 끝에 설치돼 있다.

아울러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는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을 갖추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오염물질 배출 규제인 '티어 3'(Tier Ⅲ)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는 156만2700DWT(재화량톤수)의 거대 선박이다. DWT는 배에 화물이나 인원을 예정대로 만재했을 때의 배의 무게를 말한다. 이번에 수주한 배는 수에즈막스급으로 불린다. 수에즈막스는영어 수에즈 커낼 맥시멈(Suez Canal Maximum)의 준말로 수에즈 운하를 만재(滿載)한 상태로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말한다. 13만~15만t급의 선박으로 배 밑바닥을 수에즈운하의 밑바닥처럼 뾰족하게 건조한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수에즈막스는 8만~11만t 의 선박을 말하는 아프라막스와 20만~30만t의 초대형 선박인 VLCC 사이의 중간 크기의 유조선을 말한다.

이런 첨단 시스템과 거대한 선체 때문에 셔틀탱커는 일반 크기의 유조선보다 선가가 1.5배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사의 캐시카우인 셈이다.

셔틀탱커는 10여개국 20여개 조선소가 셔틀탱커를 건조하지만 한국의 주도하는 선박이기도 하다. 셔틀탱커는 국내 조선소 중 삼성중공업이 시장을 선도해 온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사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했고, 전 세계 발주 셔틀탱커 130척 가운데 56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43%로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발주된 셔틀탱커 11척 전량을 모두 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했고, 2010년 이후에는 세계 시장의 68%를 장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들어 최근까지 24척 23억달러어치를 수주했는데 그 절반에 육박하는 선박을 셔틀탱커로 채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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